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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용병술이 유벤투스전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유벤투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마타의 동점골과 상대 자책골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2승 1무 1패(승점7)를 기록하며 발렌시아에게 빼앗겼던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두 유벤투스(승점9)와는 승점 2점 차이다.
루카쿠가 결장한 가운데, 맨유는 산체스를 원톱에 두고 린가드와 마시알을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그리고 중원은 포그바, 에레라, 마티치가 맡고 포백은 쇼, 린델로프, 스몰링, 영 그리고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맨유는 홈팀 유벤투스에 밀렸다. 호날두를 앞세운 유벤투스가 23개 슈팅을 때리는 사이, 맨유는 단 9개에 그쳤다. 패스 숫자도 509대 427이었다.
선제골도 유벤투스에서 나왔다. 보누치의 롱패스를 쇄도하던 호날두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친정팀 맨유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곧바로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했다. 가장 먼저 린가드를 빼고 래쉬포드를 투입해 속도를 더했다. 그리고 기술이 좋은 마타와 제공권을 가진 펠라이니를 동시 투입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41분 마타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펠라이니가 공중볼에 관여했고, 그 과정에서 유벤투스 수비수 산드루 자책골이 나오면서 맨유가 승부를 뒤집었다. 무리뉴 용병술이 만든 드라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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