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2경기 만에 승리하며 강등 탈출 희망을 살렸지만, 하필 마지막이 광저우 헝다다. 현재로선 확률적으로 강등될 확률이 더 높다.
슈틸리케 감독의 톈진 테다는 7일(한국시간) 중국 터타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중국 슈퍼리그 29라운드서 다롄 이팡을 3-1로 이겼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톈진은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잔류 불씨를 살렸다.
무엇보다 11경기째 승리가 없었던 톈진은 이날 12경기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거액의 보너스도 한 몫을 했다. 앞서 중국 시나스포츠는 “톈진이 높은 보너스를 걸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효과 덕분인지, 톈진은 모처럼 화끈한 경기를 선보였다.
문제는 마지막 상대가 하필 중국 리그 명문 광저우라는 점이다. 더구나 원정 경기다.
광저우는 올 시즌 상하이 상강에게 리그 우승 타이틀을 내줬지만, 19승 3무 7패(승점60)로 2위에 올라 있다. 15위 텐진(승점32)과는 거의 두 배차이다.
특히나 광저우는 리그 최강의 화력을 자랑한다. 29라운드까지 77골로 상하이(75골)보다 득점이 많다. 중국 슈퍼리그 팀 최다 득점이다.
12위부터 15위 톈진까지 승점이 모두 같은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으로선 무조건 광저우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잔류 불씨를 살렸지만, 살아남기는 어려워보이는게 사실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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