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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을 통해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강정호가 내년에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는다. 피츠버그 구단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강정호의 1년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복수의 현지 언론은 1년 300만달러에 옵션 250만달러까지 최대 550만달러의 규모를 추정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종료 뒤 옵션 실행 없이 25만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우여곡절 끝에 맺은 피츠버그와의 재계약이다. 강정호는 지난 2015시즌 피츠버그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시즌 통산 229경기 타율 .273(739타수 202안타) 36홈런 120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6년 12월 서울 삼성동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이로 인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자연스레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되며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강정호는 올해 4월 극적으로 비자 발급에 성공했다. 마이너리그서 감각을 끌어올린 뒤 손목 부상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시즌 막바지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3경기 6타수 2안타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피츠버그는 결국 강정호를 다시 품에 안았다.
강정호는 구단 SNS를 통해 감격의 재계약 소감을 남겼다. “우선 다시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닐 헌팅턴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뗀 그는 “지난 두 시즌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이제 다시 동료들,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에는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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