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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위기의 마동석, 영화 '성난 황소'로 예년의 위력을 되찾았다.
8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성난 황소'는 마동석표 맨주먹 액션의 진가를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범죄도시' 이후 '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까지 줄줄이 흥행 참패를 겪었던 마동석이었다.
흥행 성적도 성적이지만, 무엇보다 '이미지 소모'가 거듭되며 관객들의 피로도를 올린다는 점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간 선보였던 작품들 대다수는 밑도 끝도 없이 '마동석표 액션'에만 기댄 꼴로, 식상함이 반복된 것.
이처럼 '자가복제' 지적이 솔솔 나오던 때에 마동석이 드디어 '성난황소'라는 제 작품을 만난 것이다. 이 역시 마동석 액션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그에게만 안주하지 않고 탄탄한 스토리 구도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게 볼만 한 팝콘영화 한 편이 나왔다.
이 영화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한다는 내용을 그린다.
마동석은 '성난 황소' 동철 그 자체로, 싱크로율 100% 열연을 펼치며 영화의 중심을 제대로 잡아준다. 특히 본인의 장기인 핵주먹 액션을 적극 활용해 통쾌하고 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도박장, 자동차 등 공간의 특성을 살려 카타르시스를 더했다. 이 중 가장 압권은 천장 뚫기 액션신으로, 시원한 웃음을 안긴다.
여기에 마동석 아내 지수 역으로 분한 송지효의 존재감도 한몫했다. 그는 동철을 휘어잡는 매력은 물론, 감성을 자극하는 처절한 열연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성오는 납치범 기태 역할을 맡아 '아저씨'를 뛰어넘는 악역 캐릭터를 펼쳐냈다. 섬뜩한 웃음을 발산하며 "돈이냐, 사람이냐"라고 악마의 유혹을 제안, 악역 계보에 한 획을 그을 매력을 보여줬다.
더불어 곰사장 역의 김민재와 춘식 역의 박지환은 '성난황소'의 웃음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이들은 마동석의 조력자 콤비로 활약했다. 명품 신스틸러다운 개성만점 연기력으로 능청스러운 웃음 코드를 형성, 영화 곳곳에 쏠쏠한 재미를 전달했다.
'성난황소'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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