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인천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작성, 패전투수에 그쳤던 1차전을 만회했다. 타선도 뒷심을 발휘, 린드블럼의 호투에 응답했다.
린드블럼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경기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김강민-한동민-최정을 ‘KKK' 처리하며 1회말을 마친 것. 린드블럼은 1회말에 총 11개의 공을 던졌다. 린드블럼은 2회말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제이미 로맥(1루수 플라이)-박정권(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후 이재원에게 안타를 내줘 놓인 2사 1루. 린드블럼은 김동엽의 3루수 땅볼을 유도, 2회말을 마쳤다.
린드블럼은 3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여파가 컸다. 박승욱의 희생번트가 나와 상황은 1사 2루. 린드블럼은 김강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린드블럼은 이후 한동민(볼넷)-최정(몸에 맞는 볼)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1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추가실점은 없었다. 린드블럼은 로맥-박정권을 삼진 처리하며 3회말을 끝냈다. 다만, 린드블럼은 3회말 30개의 공을 던졌고, 3회말까지 총 투구수는 60개에 달했다.
린드블럼은 4회말에 안정감을 되찾았다.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동엽(삼진)-김성현(1루수 파울플라이)-박승욱(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4회말을 마쳤다. 린드블럼은 4회말에 13개의 공을 던져 3회말까지 많은 투구수를 소화한 것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덜었다.
린드블럼은 5회말에도 흐름을 유지했다. 김강민(좌익수 플라이)-한동민(삼진)-최정(유격수 플라이)을 상대로 이날 2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어낸 것. 다만, 최정을 상대로 13개의 공을 던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린드블럼은 6회말에도 로맥(3루수 파울플라이)-박정권(1루수 파울플라이)-이재원(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린드블럼은 0-1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대타 정의윤(삼진)-김성현(3루수 땅볼)-박승욱(2루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린드블럼은 두산이 정수빈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2-1 역전에 성공한 8회말 마운드를 함덕주에게 넘겨줬다.
린드블럼은 기선 제압이라는 중책을 안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린드블럼은 한동민, 박정권에게 각각 투런홈런을 허용하는 등 6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에 그쳐 패전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은 4차전에서 7이닝 1실점 투구로 1차전의 아쉬움을 만회했고, 타선도 뒷심을 발휘해 린드블럼의 호투가 빛나게 도왔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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