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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손여은-신은수가 정곡을 찌르는 ‘독심술 어록’으로 시원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제작 호가엔터테인먼트, 씨그널픽쳐스)에서 손여은은 소설가라는 꿈은 미뤄둔 채 생활고에 시달렸던 아내 최선주 역을, 신은수는 가족이 다칠까봐 꿈을 포기했던 소녀 유영선 역을 맡았다. 겨우 다시 시작했던 꿈을 접고 상처를 입은 아내, 새로운 도전에 몰두한 딸의 모습으로 공감과 응원을 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미묘한 감정의 정곡을 찌르는 두 사람의‘촌철살인 명대사’가 시선을 끌고 있는 것. 묵혔던 감정을 풀어내는 순간, 애틋한 진심이 표출됐던 말들을 정리해봤다.
# 쉽게 돌이키지 않는 거. 그게 가족이야.
최선주(손여은)는 청천 벽력같은 ‘거짓스캔들’로 인해 유지철(장혁)의 가출을 겪고 마음이 무너지는 고통을 느꼈다. 더욱이 거짓스캔들의 상대 이민우(하준)가 찾아와 선주의 속을 헤집었던 것. 그러나 최선주는 “가족은 니가 생각하는 그런 얕은 사랑만으로 이루어지는 관계가 아니야.”라며 “힘든 일 만나면 서로 다투고 미워도 하다가 버티고. 그런 단단한 믿음 안에서 쉽게 돌이키지 않는 게 그게 가족이야.”라는 말로 유지철을 향한 변치 않는 마음을 내비쳤다.
# 당신은 100점도 아닌, 103점짜리 남편! 그러니까, 너무 애쓰지 마.
최선주는 유지철과의 오해를 푼 후 아름다운 새집으로 이사해 행복한 집들이를 즐겼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지철이 상처받았을 가족들을 위해 너무 애쓴다는 생각에 신경이 쓰였던 상황. 이에 “피 흘리면서 번 돈, 이젠 우리보다 당신이 한 일에 더 할애했으면 좋겠다. 우린 당신 마음 다 아니까.”라고 다독이는가 하면, “우리 오늘 당신 마음 넘치게 받았어. 100점짜리 아빠였어.”라며 “남편으로써는 100점, 아니 103점 줄게!”라는 장난기 어린 말로 애틋한 진심을 표출했다.
# 난 아빠가, 당당해졌으면 좋겠어.
유영선(신은수)은 자신의 잘못을 대신 사죄하러 나온 아빠가 고개도 들지 못한 채 굽신거리자 마음이 터질 것만 같았다. 미안함과 함께 억울함이 북받쳐 올라왔고, 결국 유지철에게 “아빠가 걔네 엄마한테 죄 졌어? 왜 고개도 못 드는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더욱이 “아빠는 걔네 엄마 아니더라도, 엄마 앞에서 내 앞에서 항상 그래. 무슨 죄인마냥. 난 아빠가 좀 당당해졌으면 좋겠어.”라고 그동안 품고 있었던 속상함을 터트렸다.
# 엄마도 여자야! 잘 기억해!
유영선은 아빠 유지철과 엄마 최선주의 사이가 멀어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고, 이에 직접 ‘엄마아빠 데이트 대작전’을 꾸렸다.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했고, 가족회식이라는 거짓말로 선주를 불러낸 후 지철에게는 양복까지 입혔던 것. 쑥스러웠던 지철이 “엄마는 이런 거 안 좋아해.”라며 만류하자, “엄마도 여자거든.”이라는 말로 지철의 마음을 울리는가 하면 “잘 기억해! 이거랑 이거. 이렇게 같이 시키면 돼.”라며 레스토랑 메뉴 선정까지 도와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제작진은 “최선주와 유영선은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풀어낼 줄 아는 매력적인 인물들이다”며 “정곡의 말들로 속 시원한 감정을 선사하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는 모든 것을 다 잃은 퇴물복서에게 최강의 파워와 끔찍한 독성을 지닌 신약이 쥐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배드파파’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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