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김성현과 김강민이 결정적 임팩트를 남겼다. 그러나 불펜의 축 앙헬 산체스의 역투도 돋보였다.
SK 앙헬 산체스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동안 17개의 공으로 퍼펙투 투구를 했다. 삼자범퇴.
산체스는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3경기서 불펜투수로 중용, 3⅓이닝 4탈삼진 무실점, 1승을 따냈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역시 같은 역할. 4일 1차전서 1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그러나 9일 4차전서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정수빈에게 152km 패스트볼을 낮게 깔았으나 역전 결승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백민기에게는 155km 패스트볼을 구사했으나 중전안타를 맞기도 했다. 빠른 볼 위력이 있지만, 두산 타자들이 그렇게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는 방증.
그러나 SK는 강속구를 지닌 산체스를 믿고 가야 한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0-1로 뒤진 6회초부터 투입했다. 일단 산체스가 추가실점을 막고 역전 기회를 보겠다는 의도. 산체스는 6회 선두타자 박건우를 155km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김재호에겐 140km 포크볼로 3루수 땅볼, 오재원에겐 139km 포크볼로 2루수 땅볼 요리.
7회초 시작과 함께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 승패를 떠나 4차전 부진을 말끔하게 씻은 역투였다. SK는 5차전 역전승을 장식하는 동시에 산체스 카드가 건재한 걸 확인했다.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산체스의 짧은 이닝 역투가 부담스럽다.
[산체스.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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