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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복귀전에서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머피 할로웨이(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 출장, 21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활약 속 오리온을 꺾고 5할 승률을 지켰다.
할로웨이는 시즌 초반 전자랜드 상승세를 이끌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0월 18일 전주 KCC전 도중 발등 부상을 입은 것. 부상 다음날에는 결장 기간이 길지 않을 듯 했지만 결국 한 달여간 코트에 서지 못했다. 그 사이 전자랜드도 주춤했다.
복귀전부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초반에는 슛이 빗나가기도 했지만 2쿼터 중반 풋백 득점을 올린 뒤에는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활약했다.
경기 후 할로웨이는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말문을 연 뒤 "부상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부분도 풀려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는 않다. 이로 인해 경기 리듬이 100% 돌아오지는 않은 것 같다. 무엇보다 승리가 가장 큰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할로웨이는 자신이 빠진 뒤 떨어진 성적에 대해 어떻게 봤을까. 그는 "팀이 지는 모습을 보면서 당연히 속상한 부분도 있었다"라면서도 "제3자의 시선으로 코트 밖에서 보면서 리그의 모습이라든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내가 없을 때 어려운 3승을 챙긴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잘 안된 부분에 대해 서로 얘기하고 교훈을 찾는 과정들을 거치면서 더 강팀이 될 것 같다"라고 의미를 찾았다.
할로웨이는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하며 아직 라건아, 제임스 메이스와 대결하지 않았다. 그는 "내 생각에는 수비에 있어서는 라건아, 메이스보다 윌리엄스가 우위인 것 같다"라며 "물론 그들이 잘하는 것도 있겠지만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어떤 선수와 매치업이 되든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그리고 결국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경기 후 어떤 팀이 승리했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전자랜드 할로웨이.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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