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벼랑 끝에 몰린 선수단을 향해 남다른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SK와의 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 전 선수단과의 미팅 내용을 공개했다.
두산이 험난한 가을을 보내고 있다. 2위 SK에 무려 14.5경기 차 앞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 5차전 패배로 시리즈 2승 3패 열세에 처했다. 이제 1패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통합우승이 좌절된다. 그야말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김 감독은 이날 6차전에 앞서 선수단을 모아 놓고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1위로 너무 잘했는데 가을 6경기를 갖고 평가하는 걸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누가 뭐래도 우리는 1위 팀이고, 너희들이 가장 잘하는 선수라는 말을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아무래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한국시리즈를 4번이나 했지만 생각이 많다”라며 “분위기를 밝게 가져가면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선수단은 “네”라는 우렁찬 소리로 화답했다고 한다.
두산은 이날 총력전으로 SK를 상대한다. 선발투수 이용찬에 이어 필승조가 빨리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린드블럼까지 불펜에서 대기한다”라며 6차전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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