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외야수 정진호는 지난 10일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김재환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것. 정진호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두산은 정진호의 홈런 외에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끝내 1-4로 패했다.
정진호는 12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5차전에서 홈런을 친 기분에 대해 "좌익수를 넘어가는 2루타가 될 것 같았는데 홈런일 줄은 몰랐다. 그때까지는 좋았다.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정진호는 "누구든 홈런을 치면 좋아하지 않겠나. 하지만 지면 의미가 없다. 정규시즌이면 몰라도 단기전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야기했다.
정진호에겐 아쉬운 순간이 하나 있었다. 4회초 2사 만루 찬스가 다가왔고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고 말았다. 정진호는 "만루 찬스에서 진짜 잘 맞은 타구가 있었는데 아쉽다. 그게 빠졌다면 쉽게 갔을 수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그는 "운이 조금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는다"라면서 "오늘은 빗맞은 안타가 나올 수도 있지 않나"라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벼랑 끝에 몰린 두산. 현재 팀 분위기는 어떨까. 정진호는 "서로 으?X으?X하면서 잘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내가 못 해도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두산 정진호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18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SK의 경기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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