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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최동원상 역대 최초로 외국인선수 수상자로 이름을 남긴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0). 롯데 시절 '린동원'이란 별명이 따라다녔던 린드블럼은 자신의 별명처럼 진짜 최동원상을 수상하면서 '별명값'을 했다.
아쉽게도 린드블럼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최동원을 상징하는 번호는 '11'. 시상식 역시 11월 11일에 열린다. 아직 린드블럼은 팀이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린드블럼의 아버지가 시상식에 참석해 대리 수상을 했다.
린드블럼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만나 최동원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린드블럼은 "참석하고 싶었지만 팀이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어제(11일)도 팀 훈련이 있었다"라고 아쉬워 하면서 "아버지께서도 좋은 경험을 하셨다고 하더라. 훌륭한 상을 받은 것에 대해 즐거워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린드블럼은 "나도 두 아이의 아버지다. 아버지께서 얼마나 자랑스러워하실지 생각하면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자신의 가족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큰 상을 받은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린드블럼은 이날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총력전을 편다. 과거 최동원이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신의 역투를 한 것처럼 린드블럼도 팀을 구해내는 피칭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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