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가져왔어요"
김광현(SK 와이번스)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승 반지에 대해 언급했다.
김광현은 5차전 당일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 3개를 가져왔다. 이를 김태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평소에는 개인 금고에 넣어놓고 있다"라며 "야구장에 가져온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로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라고 웃었다.
그렇다면 우승 반지를 가져온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신인 때 조웅천 코치님께서 현대 우승 때 반지를 들고 오셨다. 그 때 동기부여가 되더라"라며 "내가 나가서(4차전) 진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있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가져왔다"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5차전을 앞두고 말한 "마음은 오늘도 대기하고 싶다. 6차전이든 7차전이든 몸 상태가 된다면 나간다는 생각이다"라는 말 역시 이와 일맥상통한다고 전했다.
5차전에는 나갈 조건도 되지 않았으며 이미 미출장 선수로 분류됐지만 이날은 충분히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그는 "어차피 불펜 피칭을 하는 날이기는 하다. 나가게 된다면 이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좋은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비밀이에요"라고 웃은 뒤 인터뷰를 맺었다.
[SK 김광현(첫 번째 사진), 김태훈이 올린 우승반지 사진(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김태훈 인스타그램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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