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 선발 요원 박종훈(28)이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얻은 것은 바로 자부심이다.
박종훈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 등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고 있는 박종훈은 지난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이 4-1로 승리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비록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SK는 박종훈이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반대로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1차전)과 세스 후랭코프(5차전)가 나간 경기에서 패해 양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시리즈 6차전이 열리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종훈은 "승패를 떠나서 지지만 않고 싶었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라고 두 차례 등판 소감을 남겼다.
한국시리즈에서의 최대 소득은 바로 자부심.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게 됐다"는 박종훈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선발투수도 해보고 2승 2패로 맞선 상황에서 선발로 나가봤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과연 박종훈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맛볼 수 있을까. 2010년 우승 멤버인 김광현은 SK 선수들에게 당시 우승 반지를 보여주면서 동기부여를 제공하기도 했다. 박종훈은 "우승 반지를 보고 나서 제작하고 싶을 정도였다"라면서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할 때도 팀에 있었지만 구경만 했다"고 직접 뛰고 있는 올해는 반드시 우승 반지를 차지할 것임을 다짐했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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