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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규형이 코믹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 편' 프레스콜이 개최돼 몬티 나바로 역의 김동완·유연석·서경수, 다이스퀴스 가문을 연기하는 오만석·한지상·이규형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처음 이 작품을 제안 받았을 때 1인 9역이란 점이 끌려서 선택했다"는 이규형은 "막상 연습 기간 때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고 힘들었지만 공연이 무사히 올라가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연기 변신 소감도 밝혔다. 이규형은 "드라마 '라이프'에선 내면으로 들어가는 우울한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코믹한 작품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도 하고 공연에서도 많이 했다. 하지만 근래에 어두운 작품들을 해서 스스로 발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때마침 좋은 작품이 들어와서 저한테는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번 뮤지컬 안에서 펼쳐지는 여러 캐릭터들의 다양한 스토리가 "관객들에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재미있게 노는 것이라 생각해서 중점 두고 연기 중"이라고 밝혔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
2014년 토니어워드, 드라마데스크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리그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됐다.
2019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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