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개막 8연패에 빠트렸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3, 25-20)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4승 3패(승점 12)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도약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또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개막 8연패다.
외국인선수 톰시아가 공격 성공률 47.61%와 함께 22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재영은 블로킹 5개를 포함 15득점으로 지원 사격. 블로킹에서 14-6 압도적 우위를 점한 게 주효했다.
반면 현대건설에선 양효진과 김주향이 각각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이날도 외국인선수의 공백이 컸다. 범실에서도 18-8 열세에 처했다.
흥국생명이 1세트 초반 이재영-톰시아 듀오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18-13에서 김나희가 승기를 가져오는 블로킹에 성공했고, 넉넉한 리드 속 상대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손쉽게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10점 대 후반부터 줄곧 2점 차 리드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24-22에서 황민경의 공격으로 한 점차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재영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승부처는 14-14였다. 블로킹이 승부의 열쇠였다. 김세영이 황연주의 후위 공격을 차단한 뒤 상대의 잇따른 범실 및 이재영의 블로킹을 묶어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재영이 계속해서 높이 우위를 점했고, 마지막 톰시아가 날아오르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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