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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라미란이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 지난 11일 방영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 예능 프로그램 '주말 사용 설명서'를 통해 무대 위 강다니엘을 눈앞에서 만나게 된 라미란은 '츤데레' 면모는 모두 벗어던지고 수줍은 소녀 팬으로 분해 큰 웃음을 안겼다.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주말 사용 설명서'의 김인하 PD는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와 노력 등의 비화를 밝혔다. "티저 촬영 천부터 이야기를 나눴다"는 김PD는 "그 때부터 강다니엘 씨를 섭외할 수 있는 모든 루트를 총동원했다. 무작정 두드렸는데 굉장히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라)미란 언니가 워낙 팬이시니까 꼭 섭외를 하고 싶었어요. 사실 방송에 나온 것보다 더 캐주얼하게 만나도록 하려고 했어요. 또 워너원이 쉴 새 없이 바쁜 분들이잖아요. 해외에 나가셔서 한국에 오래 머물지를 않는다더라고요. 그런데 운 좋게 때마침 공연이 끝났대요. 한 콘서트가 끝나고 스케줄이 빈 찰나, 짧게 촬영했죠."
당시의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김PD는 "미란 언니가 계속 믿지를 못하시더라. 만날 때까지 만난 게 아니지 않나. 또 게스트가 아니라 깜짝 초대라 더 못 믿으신 것 같다. 강다니엘 씨가 등장하니 언니의 표정이 너무 좋더라. 저렇게 리얼하다니, 재밌더라. 다행히 (김)숙이 언니가 있어서 분위기가 금세 풀어졌고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랜 팬'으로서 마냥 기뻐할 줄 알았던 라미란은 강다니엘의 출연 예고에 오히려 부담을 느꼈다는 전언이다. 이 역시 '오랜 팬'이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바쁜 내 가수가 조금이라도 더 쉬었으면' 하는 진심 어린 애정과 걱정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이었다.
"미란 언니가 사실 부담스러워 하시더라고요. 피해가 갈까봐 걱정하셨어요. 쉬었으면 좋겠다는 거죠.(웃음) 자기 때문에 괜히 힘든 거 아니냐고. 진정한 참팬의 모습이었어요. 대신 딱 밥 한 끼만이라도 대접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밖에서 먹는 음식이 아니라, 따듯한 밥을 손수 지어주고 싶으셨대요."
진심 어린 애정은 숨길 도리가 없었다. 이날 라미란은 직접 만든 잡채와 복분자, 고기, 케이크 등 풍성한 밥상을 손수 준비하며 일에 지친 강다니엘에게 온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던 지점은 강다니엘을 위해 진정성이 묻어난 조언을 건넨 라미란의 모습이었다.
강다니엘을 향한 극찬을 이어가던 라미란은 "뮤직비디오 동영상 조회수가 떨어지면 3주를 잠을 못 잔다. 자책으로 이어지더라"라는 강다니엘의 말에 안타까운 기색을 내비치더니 "더 편하게 살아라. 더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있는 그대로 살아라.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을 즐기며 누려라. 막 살아! 그냥 있는 그대로 살면 된다"라고 격려해 뭉클함을 더했다.
이에 대해 김인하 PD는 "현장에서 저도 그 말을 듣는데 뭉클했다. 강다니엘 씨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가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뭉클했을 것"이라고 현장에서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
"미란 언니가 확실히 사람을 잘 보시는 거 같아요. 연기를 잘 하시는 것도 사람을 잘 보시기 때문인 거 같아요. 그래서 강다니엘 씨와도 그런 대화가 나올 수 있었어요. 현장에서도 참 뭉클하더라고요. '막 살아'라는 말을 누구나 하는 건 아니잖아요. 아등바등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럴 필요 없고, 순간순간을 잘 즐기면서 살라'는 말을 듣기가 쉽지 않아요, 강다니엘 씨 팬 분들도 강다니엘 씨에게 하고 싶은 말임과 동시에 자신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해주신 게 아닐까요."
[사진 = CJ ENM 제공,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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