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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100kg 이상 대로 가야 제 몸이 편해요."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성난 황소'(감독 김민호 배급 쇼박스) 인터뷰는 배우 마동석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마동석은 몸에 맞는 셔츠를 찾으면 같은 것으로 열 벌을 산다. 그만큼 자신의 몸에 맞는 셔츠를 구하기도 힘들지만 옷에 크게 관심도 없다. 그는 남자들이 대부분 좋아하는 차나 옷에 관심이 없고, 그러한 관심도가 오히려 영화에 쏠려있었다.
"배트맨처럼 같은 옷을 입는 거예요.(웃음) 차, 옷에 관심이 많이 없고 맞는 옷이 있으면 열 벌 정도를 사서 계속 입는 편이에요."
'동네 사람들'을 함께 촬영한 김새론은 "살면서 본 사람 중에 가장 큰 사람이 마동석"이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거구의 몸으로 독보적인 '마동석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웃 사람' 때는 살을 많이 뺐었어요. 그 시기에 찍은 영화는 살을 많이 뺐다가 찍었어요. 사고가 나서 양쪽 어깨와 척추에 나사가 박혀있는데 살을 빼고 찍으니까 그런 부분에 무리가 가서 살과 근육을 불렸어요. 보통 체중을 빼야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좀 찌워야해요. 지금은 90kg대인데 100kg 이상으로 가야 몸이 좀 편한 것 같아요."
마동석은 '범죄도시' 때 체중을 늘려서 오히려 액션 연기가 수월했다. 그런데 그 이후 작품들에서 살을 빼고 연기할 때는 관절에 주사를 맞으며 힘든 촬영을 이어나갔다. 그는 근육량과 체중을 일부러 늘려 '성난 황소'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평균 몸무게가 120kg로 오래 살다가 빼는 것도 잘 안빠졌는데 빼는게 조금 더 쉬운 것 같아요. 근육으로 몸이 많이 돼있어서 운동과 식사를 줄이니까 빠지는 것 같아요. 액션에 있어서는 공중을 날아다니고 뛰어내리는 장면들은 어차피 배우들이 해도 스턴드들이 해야해요. 저는 그런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어요. 새로운 다른 액션, 작품과 장르의 문제인 것 같아요."
마동석은 '범죄도시' 당시 특징있는 액션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중이 봤을 때는 비슷해 보이는 액션이었지만 캐릭터에 맞게 세심한 고려 끝에 액션을 만들었다.
"'범죄도시'는 하나씩 특징이 있는데 아는 분들만 알아요. 손바닥으로 쳤던 이유는 범인을 제압해야 하는데 주먹으로는 사람이 잘못될 수 있어서였어요. 그런데 영화 막바지에는 주먹으로 때리자는 콘셉트가 있었어요. '성난황소'에서는 제목과 어울리는 액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몸으로 들이받거나 뚫고 나가는 것들이 많았어요. 그걸 포인트로 잡자고 했어요."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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