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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오정태 "엄마 1승!"…장모 기죽이는 눈치無 남편 [夜TV]

시간2018-11-16 06:50:01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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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오정태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눈치 없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고구마를 선사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백아영과 오정태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오정태는 장모에게 '눈치 제로'의 면모로 답답함을 자아냈다. 장모의 방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취미 생활인 프라모델 조립에 푹 빠져 있다가, 아내에게 "밤이고 낮이고 그것만 하고 있으면 어떡하냐. 우리 엄마랑 대화 좀 하지"라는 핀잔을 들었다.

게다가 그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장모에게 "아이스크림 하나 드실래요?"라며 해맑게 권하기도. 백아영은 "엄마가 당뇨를 앓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냐"라고 발끈했다. "나도 안다"라며 머쓱해 하면서도 오정태는 눈치 없이 장모 앞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흡입했다. 이에 장모는 "이 아이스크림 옛날에 되게 좋아했다. 지금은 먹고 싶어도 꾹꾹 참는 거다. 근데 앞에 와서 뜯네"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오정태는 장모가 놀러 온 상황에서, 대뜸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 식사를 초대했다. 그는 백아영 모녀의 속도 모르고 "나도 아군이 필요해서 갑자기 불렀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더니 오정태는 백아영 모녀에게 "우리 엄마가 장모님 좋아하니까 오신 김에 밥 같이 먹으면 되지. 장모님은 괜찮죠?"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백아영은 "피곤해서 엄마 왔을 때 쉬려고 했는데 시어머니가 오시면 식사 차려 드리고, 뭐 해드리고 해야 하지 않나. 왜 일을 크게 벌이고 그러냐"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백아영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자기 엄마를 부른다니까, 내가 오는 게 싫었나 싶었다. 무슨 마음으로 자기 엄마를 불렀을까. 친정 엄마 된 입장에선 기가 죽고 그래서 좀 안 좋았다"라고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다.

백아영 어머니와 오정태 어머니는 사돈지간이면서도 실제로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였으나, 오정태의 이 같은 돌발 행동으로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다.

오정태 어머니는 갈치조림부터 각종 반찬들을 한가득 싸 왔고 "사돈 왔다니까 음식을 더 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아영 어머니는 "질투가 있구나"라고 얘기했다.

이 가운데 오정태는 "일단 엄마가 1승이다"라고 외쳤다. 이 모습에 경악한 출연진은 "안 해도 될 말을 꼭 저렇게 한다.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오정태의 서프라이즈 어머니 초대는 결국 양가 갈등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합가 문제가 나왔고 오정태 어머니는 며느리 백아영에게 "네가 10년 전 결혼할 때 나 죽을 때까지 모신다고 하지 않았냐. 그래서 아무것도 안 보고 결혼 승락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아영 어머니는 "자기들끼리 행복하게 사는 게 우리 바람 아니냐. 같이 살면 불편하기만 하지, 따로 사는 게 더 편하다"라고 말렸다. 하지만 오정태 어머니는 "후회해도 괜찮다. 보따리 싸 들고 내가 나가더라도 합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오정태 어머니는 "남편이 내게 어머니께 효도를 강요한다"라며 오정태를 못마땅해하는 백아영에게 호통을 쳤다. 그는 "내 아들은 100% 완벽한 남편"이라고 강조하며 "정태가 어디가 부족하냐. 너는 뭘 원하는 거냐. 설거지하고 청소하는 걸 원하냐? 설거지는 돈 안 버는 여자가 하는 게 맞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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