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할로웨이 복귀 후 3연승… 삼성 4연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할로웨이 복귀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79-58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 복귀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시즌 성적 9승 6패. 반면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4승 11패가 됐다.

1쿼터는 삼성이 20-18로 앞섰다. 1쿼터 중후반까지 끌려가던 삼성은 이관희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유진 펠프스의 덩크와 장민국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2쿼터는 반대 양상이었다. 2쿼터 종료 3분여 전까지 삼성이 6점차로 앞섰지만 이후 전자랜드가 힘을 냈다. 김낙현의 3점슛으로 흐름을 가져온 뒤 강상재와 기디 팟츠의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전자랜드가 31-29, 2점차 우세 속 전반을 끝냈다.

전자랜드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반면 삼성은 29점 중 13점이 펠프스 몫이었다. 삼성은 리바운드 우세(25-19)도 살리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막판 기세를 3쿼터에도 이어갔다. 37-34에서 팟츠의 3점포에 이어 머피 할로웨이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팟츠의 속공 3점슛으로 50-39,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7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할로웨이의 팔로업 득점과 강상재의 포스트업 득점 등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에만 10점차 우세(28-18)를 보인 전자랜드는 60-47로 3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의 3쿼터 28점 중 22점을 외국인 선수(팟츠 13점-할로웨이 9점)가 합작했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전자랜드는 62-51에서 박찬희의 좌중간 3점슛에 이어 정효근의 돌파 득점으로 67-51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어 정효근의 투핸드 덩크로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팟츠는 3쿼터 13점 포함, 20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할로웨이도 15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국내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정효근이 15점, 강상재와 김낙현, 박찬희가 나란히 8점씩 기록했다.

삼성에서는 새 외국인 선수 펠프스가 20-20을 달성(28점 22리바운드)했지만 팀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글렌 코지는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팀 3점슛 성공률 16%(19개 시도 3개 성공)에 그쳤다.

[기디 팟츠.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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