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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달달한 애정으로 대중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 개그맨 홍윤화, 김민기가 마침내 부부가 된다.
홍윤화, 김민기 커플은 17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주례는 따로 없으며 절친한 동료인 개그맨 양세형이 1부 사회를, 김영이 2부 사회를 맡는다. 축가는 플라워의 고유진과 VOS 김경록이 맡는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인연을 맺은 홍윤화, 김민기 부부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뒤 이후 8년 간 공개 열애를 이어오며 대중의 애정을 듬뿍 받았던 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두 사람은 이날 결혼식을 올리기에 기자회견을 개최해 결혼과 관련한 소감을 털어놨다. 결혼 전날, 푹 잠에 들었다는 홍윤화는 "꿈을 너무 좋은 걸 꿨다. 복권을 사야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복권은 따로 안 사고 오늘 운에 맡기기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홍윤화는 "처음 사귀기 시작했을 때는 결혼을 할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이 순간이 왔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유부남, 유부녀가 된다는 생각으로 왔다. 매일 보던 모습인데 오늘 또 다르게 보이고, 색다르다"며 기뻐했다.
김민기는 "2010년 4월 19일 열애를 시작했다. 3105일 정도가 됐다. 오늘부터는 결혼 1일부터 시작이다. 죽을 때까지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남다른 사랑꾼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열애 시절 '여봉봉' 호칭을 쓰던 두 사람은 결혼 뒤엔 '여보'라고 부르고 싶다고. 특히 홍윤화는 결혼 전에 다이어트 소식을 전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마침내 30kg 감량에 성공한 그는 "다이어트 덕에 건강도 아주 좋아졌다"고 전했다.
다이어트와 관련해서 홍윤화는 "힘든 건 다이어트가 아닐까 싶었다. 드레스도 사이즈가 있어서 빼려고 하다 보니까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먹고 싶은 걸 못 먹고 밤에 참아야 해서 힘들었다"며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운동을 하고 또 식단을 준비해야 하고 스트레스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얼마 전에 건강검진을 했더니 몸이 너무 좋아졌더라. 고민했던 분야가 모두 건강했다. 아침에 눈을 뜰 때 개운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두 사람은 당분간은 별 다른 2세 계획 없이 신혼 생활에 집중할 예정이다. 홍윤화는 "9년 전 사귄지 얼마 안됐을 때 많은 분들에게 밝혀졌다. 주변 분들이 많이 축하해주시고 예뻐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결혼 기사도 본의 아니게 빨리 났다. 1년 내내 결혼한 줄 아시는 분들도 있더라.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덕이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행복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두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기 역시 "9년 간 저희가 어떻게 만났는지 아시니까 그 기대에 맞게 행복하게 살겠다"며 "믿음직스러운 남편이 되고 싶다.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행복하게 살 자신은 있기 때문에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지했다.
한편, 홍윤화는 2006년 SBS '웃찾사'로 데뷔한 후 다양한 예능 활동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민기 또한 '웃찾사'를 비롯해 여러 예능에서 홍윤화를 향한 '사랑꾼' 면모를 뽐내며 '국민 남친'으로 떠올랐다. 이후 두 사람은 SBS플러스 예능 '외식하는 날', 유튜브 채널 '홍윤화-김민기 꽁냥꽁냥'에서 커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두 사람은 일정 상의 이유로 오는 12월 말 하와이로 신혼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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