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골잡이’ 황의조(26,감바오사카)가 사실상 2019년 아시안컵 원톱 자리를 예약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11월 A매치 원정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호주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한국은 황의조의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전반 22분 김민재가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를 잡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골로 호주는 주춤했고, 호주 홈 팬들은 침묵에 빠졌다. 폭스스포츠 호주판도 경기 후 “사커루를 기절시켰다”고 찬사를 보냈다.
2018년은 황의조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J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은 자카르타-팔렘비아 아시안게임에서 9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기량이 만개했다.
이때부터 황의조는 한 단계 더 진화한 공격수가 됐다. 돌아간 감바오사카에선 6경기 연속골로 J리그 득점 3위에 랭크됐다.
그리고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출전한 지난 10월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세계적인 수비수들이 즐비한 우루과이 골망까지 흔든 황의조는 호주 원정에서도 골 레이스를 이어가며 벤투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17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황의조다. 주목할 만한 기록은 아니지만, 2018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얘기가 달라진다.
2018년에만 황의조는 31골을 넣었다. 최근 3개월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24골을 터트렸다.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2골이다. 상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와 ‘사실상 유럽’ 호주였다.
이변이 없는 한 황의조는 내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도 원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석현준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데다, 벤투 축구에 완벽히 녹아들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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