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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김재욱이 또 한 번 인생작을 만났다. 구마 사제가 된 김재욱은 여린 듯하면서도 강인하게 악의 힘과 맞섰다. 복잡한 서사를 지닌 캐릭터는 김재욱을 만나 설득력을 입었다.
김재욱은 OCN '손 더 게스트'를 통해 신부 최윤으로 분했다. '보이스' 이후 또 한 번 장르물에 도전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는 "정신적으로 '보이스' 때보다 많이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체력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알게 모르게 조금씩 다치다 보니 건강이 좀 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구마 사제를 하는 신부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할 게 많았어요. 기본적으로 천주교라는 종교 자체를 이해해야 했죠. 저는 종교가 없지만 천주교인이자 사제로서 삶이 어떤 건지 알아야했어요. 성당도 많이 가보고 신부님을 인터뷰해 보기도 했죠."
'손 더 게스트'의 구마 장면은 여러 부마자를 대상으로 하며 여러 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격렬하고 서늘한 장면은 매회 화제가 됐다.
"사실 구마 장면이 합을 맞춘 대로 되지는 않아요. 현장에서 연기하다 보면 제가 생각한 리듬이나 계산 밖의 일들이 매번 일어나더라고요. 구마를 체화하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굉장히 집중력이 필요했죠."
다소 무겁고 진지한 캐릭터였던 만큼 정신적인 부담감 역시 걱정됐다. 하지만 김재욱은 "작품 자체나 캐릭터가 무거운 편이라 연기할 때는 많이 집중했다"며 "하지만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는 동욱이와 장난도 많이 치고 즐겁게 지냈다"고 말해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동욱이가 하림이로 보인 건 아니지만 '김동욱하고 작업하는 게 이런 느낌이었지' 싶더라고요. 역할과 현장만 바뀌었지만 똑같았어요. 십 년이라는 시간 사이에 나이도 먹고 많이 성숙해진 면도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똑같은 사람이더라고요. 행동 양식도 이십 대 중반처럼 나오고 그때의 에너지들이 자연스럽게 나와서 죽이 잘 맞았던 거 같아요."
장르극 안에서 김재욱은 유독 입체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그는 "모태구를 연기할 때는 후유증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때는 굉장히 외로운 작업이기도 했고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도 거의 없던 편"이라며 "이번 작품은 그만큼 에너지를 쏟긴 했지만 동료들이 주변에 늘 있어서 그때와 같은 후유증은 없었다"고 고백했다.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이 큰 힘이 됐죠. 캐릭터의 임팩트로 봤을 때 최윤이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거라는 생각은 안 했어요. 3인방 사이에서 내 역할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있었죠. 화평이나 길영만큼이나 제게도 큰 지지를 해주셔서 놀랍고 행복했어요."
'손 더 게스트'는 또 다른 '손'을 예고한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김재욱은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 애정을 가진 분들이 많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같다"며 "시즌제 드라마가 성공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의지와 열망만으로는 안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도 일단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사진 = 매니저먼트 숲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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