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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육아 고충을 몸소 체험했다.
2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날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이하 '날보러와요')에서는 산후조리원에서 지내고 있는 의뢰인으로부터 6세 아들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천안으로 찾아간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세호는 아들 승우가 놀라지 않도록 스파이더맨 복장을 갖춰 입으며 조심스레 찾아갔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승우는 남다른 친화력으로 조세호를 맞이했고 그를 향해 '조모시기!'라고 소리를 치는가 하면, "감자떡처럼 생겼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뒤이어 조세호는 승우의 유치원 야시장 참여를 위해 슬라임 만들기에 돌입했다. 승우는 능숙한 모습으로 영업 시뮬레이션을 선보여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진지한 모습도 잠시, 승우는 돌연 TV를 통해 댄스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는 승우에 맞춰 몸을 흔들던 조세호는 힘든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열심히 동참했다.
조세호의 노력에 승우도 빠르게 마음을 연 듯 조세호에게 "조세호 엄마"라고 부르며 "다음에 엄마 또 산부인과 가면 또 올 거냐"고 물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마침내 개장한 유치원 야시장. 승우의 슬라임 가게는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던 승우는 자신만의 넉살로 손님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나름대로의 판매 전략과 홍보,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조세호의 도움 없이도 완벽히 장사를 리드했다. 패널들 또한 "승우가 너무 똑똑하다"고 말했고 딘딘은 "이 친구 아주 크게 될 사람이다"며 감탄했다.
슬라임 가게의 인기가 폭발한 탓에 우는 아이도 생겼다. 슬라임을 못 살까 염려돼 눈물을 흘린 것. 이때 돌연 승우는 친한 여자친구가 오자 장사는 뒷전으로 미룬 채 여자친구와 달콤한 시간을 보내 웃음을 안겼다. 장사를 마친 뒤 승우는 곧바로 놀이터로 향했다.
연신 "승우야!"를 외치던 조세호는 저녁도 쉽게 먹지 못했다. 기나긴 설득 끝에 승우와 저녁을 먹던 조세호는 "엄마가 쉽지가 않다. 엄마는 직접 힘든 직업이다. 다시 한번 느낀다. 존경하지만 다시 한번 느꼈다"며 육아 고충을 털어놔 어머니들의 공감을 샀다. 별 역시 "저 마음 너무 잘 안다. 이름을 한번 불러서는 안 된다. 여러 번을 말해야 한다"며 크게 공감했다.
야시장은 모두 끝이 났고, 조세호와 승우도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다. 쉴 새 없이 활기찬 모습만을 보여주던 승우는 조세호와의 이별이 아쉬운 듯 조세호의 물음에 침묵을 유지했다. "오늘 어???고 묻는 조세호의 말에 승우는 "좋았다.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답하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조세호는 "오히려 제가 공허했다. 아쉬웠다"며 "무엇보다 엄마의 위대함에 대해서 새삼 느끼게 되는 하루였다"며 느낀 바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헤어질 때 섭섭함과 해방감 중 어떤 감정이 더 컸냐는 패널들의 질문에 "해방감"이라고 넌지시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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