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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레 은퇴선언 "21시즌 뛰며 축복 받았다"

시간2018-11-21 02:26:47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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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1시즌을 뛰며 축복 받았다."

아드레안 벨트레(텍사스)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벨트레의 은퇴성명을 보도했다. 벨트레는 "심심한 숙고와 불면의 밤을 보낸 후, 평생 했던 야구선수생활에서 은퇴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벨트레는 "은퇴에 대해 많이 생각했고, 야구가 내게 준 모든 기회에 감사하다. 15세부터 야구를 즐겼다. 메이저리그에서 21시즌간 뛰며 축복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야구 경력 내내 여러분의 변함 없고 무조건적인 사랑, 지지, 그리고 이해에 대해 아내 산드라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벨트레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마이크 피오레와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내 재능을 믿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특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온 수많은 팀원, 감독, 코치, 스태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을 메이저리거의 길로 인도한 1994년 당시 토미 라소다 LA 다저스 총지배인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벨트레는 "사람들이 내가 너무 어려서 빅리그에 합류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이 어린 아이를 믿어준 라소다에게 감사하다. 도미니카공화국 팬들에게도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벨트레는 1998년 LA 다저스에서 데뷔,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으며 한국 야구팬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렸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옮겼고,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잠시 몸 담은 뒤 2011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현역 막판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933경기서 11068타수 3166안타 타율 0.286 477홈런 1707타점 1524득점을 기록했다. 현역 최다안타 보유자다, 2004년 48홈런으로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30홈런 이상 때렸다. 올스타전에도 네 차례 출전했다.

[벨트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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