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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류혜영이 상대 배우들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 '은주의 방'에서 은주(류혜영)는 19년지기 남사친 민석(김재영)과는 물론, 경주마처럼 직진하는 연하남 재현(윤지온), ‘응답하라 1988’의 고부 관계에 이어 모녀로 다시 만난 은주 엄마(김선영)까지 붙기만 하면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 남사친과의 복잡미묘 달달케미
19년 차 절친 민석과의 연기 호흡이 빛을 발한다. 지난 21일 방송된 3화에서 의자 위에 올라 레일 조명을 설치하던 은주가 재현과의 만남을 전해 듣고 순간 흥분해 의자를 놓친 민석으로 인해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게 된다. 이 때 민석이, 기울어 넘어지는 은주를 본능적으로 받아 안았고 놀란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끝이 났다. 민석을 바라보는 은주의 눈빛에서 복잡하고도 미묘한 감정이 느껴지며 류혜영의 진가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에 발휘될 류혜영의 멜로 눈빛이 기대를 모은다.
#직진 연하남과 심쿵 케미
‘경주마’처럼 은주를 향해 직진하는 연하남 재현의 등장은 극에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은주와 재현은 싱크대 리폼용 시트지를 구매하기 위해 들른 시장에서 처음 만나 함께 시트지를 고르기도 하고, 빈대떡 가게에서 마주앉아 식사를 하며 더욱 가까워지게 된다. 헤어질 무렵 먼저 번호를 달라고 하는 직진 연하남에 은주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을 느꼈고, 자꾸 오는 메시지에 답장을 하게 된다. 무료한 일상에 환기가 되는 새로운 인연의 등장. 류혜영은 이때의 설레는 감정과 두근거림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 고부에서 모녀로, 티키타카 모녀 케미
‘응답하라 1988’ 이후 3년 만에 만난 김선영과 모녀로 분해 함께 선보인 시너지 또한 극을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급작스럽게 회사를 그만 둔 딸에게 “관두면 시집이라도 갈 거냐”는 엄마와 “엄마는 선택지가 취직 아니면 취집이냐”는 딸의 대화가 수박을 통째로 퍼먹으며 펼쳐지는 등 현실 모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독립해 살고 있는 딸의 집에 찾아와서 엄마로서 잔소리를 하면서도 집안을 정리해주고 함께 밥을 차려먹고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잠을 청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등 친구 같은 모녀 사이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올리브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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