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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배우 최선자가 남편 故구석봉의 삶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22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58년 차 배우 최선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선자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남편 故구석봉을 소개했다. 그는 "글을 쓴다는 건 그렇게 낭만적인 직업이 아니다. 남편은 담배를 하루에 3갑을 피웠다. 술도 하루에 12병을 마신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선자는 "이거는 참으로 비밀스러운 이야기인데 이제는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 남편이 마지막에는 건강이 나빠져서 8~9년 동안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놨다.
또 "남편이 충청북도 영동 사람이다. 어릴 적 고향에서 존경하던 동네 형이 있었다고 한다. 6·25 전쟁 직전 그 형이 남편에게 한 서적을 주고 도망갔다. 그 책이 뭔지도 모르고 벽장에 놓고 지냈는데 그게 불온서적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 당시 남편이 불온서적으로 인해 고문을 많이 당했다고 한다. 목숨을 부지했지만 그 뒤로 시름시름 자주 아팠다"며 "나중에는 그걸 이기지 못하고 산소 호흡기를 낄 정도로 회복이 안 됐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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