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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를 주름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이수지, 홍현희, 허민이 '웃음 사냥꾼'에서 '사랑꾼'으로 진화했다.
22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는 새 신부 개그맨 홍현희, 허민, 이수지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10월의 신부가 된 홍현희와 12월 신부가 될 이수지,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허민은 남편들과 관련한 각종 미담을 공개하며 흐뭇함을 자아냈다.
최근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과 결혼하며 연신 화제를 몰고 왔던 홍현희는 제이쓴 덕에 달라진 연애관을 털어놨다. 홍현희는 "과거에는 제가 조금 물질적인 사람이라 전 남자친구들의 풀세팅을 다 시켜주고 해외여행도 다 제 돈으로 갔다. 그렇게 했는데 돌아오는 말은 '누가 해 달라고 그랬어?'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러더니 "그걸 일깨워준 게 제이쓴이다. 좋아하면 남자가 돈과 시간을 쓰는구나를 느꼈다. '누나는 아무것도 하지 마. 해주고 싶은 여자다'라고 하더라"라며 제이쓴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제이쓴이 직접 홍현희를 위해 제작한 여행 책을 공개하며 감탄을 안겼다. 제이쓴과 홍현희 커플 여행의 모든 것이 담겨 있어 사랑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그런가 하면, 3살 연하의 일반인과의 12월 결혼 소식을 공표한 이수지는 "제가 개그맨 지망생일 때부터 남자친구가 팬이었다고 한다"고 밝히며 "최근에 개그맨들이 결혼을 많이 하지 않았나. 외모가 어떻든 간에 그것과는 상관이 없다. 제 남자친구는 회사원이고 저는 개그우먼이니까 만날 때마다 '연예인들은 어떻게 데이트를 해?'라고 하더라. 제가 유명한 분들은 차에서 한다고 하니 그 때부터 계속 차에서 하더라"라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그 친구가 차 안에서 5분 간 이야기를 한다고 갑자기 말하더라. 그리고 자신이 준비한 편지를 읽더라. 이렇게까지 내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더라"라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공개된 편지 내용에는 이수지를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친구의 마음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수지는 "제 결혼식 사회는 전 남편 유민상 씨가 봐줬다. 남편이 유민상 씨랑 제 커플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 자리가 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더라. 그래서 유민상 씨가 사회를 봐주시면 어떠냐고 하더라. 약간 '최후의 승자는 나다'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제가 유민상 씨한테 가서 사회를 봐 달라고 하니까 욕을 하시더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아내가 되기 전, 먼저 11개월의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허민 역시 남편인 야구선수 정인욱과 관련한 일화를 밝혔다. 허민은 "남편과 이전에 썸을 타고 있었는데 사귀자는 말을 안 하더라.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갑자기 앞에서 뽀뽀를 쪽하더라. 요즘은 또 이야기를 안 하고 사귄다고 하더라. 하지만 저는 조금 보수적이어서 '사귀지도 않는데 왜 뽀뽀하냐'고 했는데 '사귈래?'라고 묻더라"라고 말해 MC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정인욱은 방송 말미 '인생술집'에 깜짝 등장해 아내 허민을 감동케 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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