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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장기적 측면에서 필요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으로 돌아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 언론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치른 소감을 풀어냈다. ESPN은 이날 오타니의 기자회견을 자세하게 다뤘다.
ESPN에 따르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치르면서 훨씬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는 걸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라면서 "야구와 문화 등 모든 게 달랐다. 더 높은 수준의 힘과 기술과 속도를 깨달았다"라고 돌아봤다.
오타니는 10월 1일 토미 존 서저리를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그는 "수술을 받아서 기쁘다. 물론 수술을 받는 것에 대해 다소 주저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봤다. 투구를 다시 하는 게 이치에 맞다"라고 밝혔다.
ESPN은 "LA 에인절스가 오타니와 사인할 때부터 알아차린 부분이었다. 그는 아마도 2020년 전까지는 마운드에 서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내년에는 지명타자로만 활용할 계획이다.
오타니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야구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시즌 중 메이저리거의 국제대회 참가를 허락한 적은 없다.
ESPN은 "메이저리그 시즌은 올림픽 시즌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은 참가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오타니는 "올림픽이 일본에서 열려 관심이 많다. 야구가 다시 정식종목에 포함되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ESPN은 "기자회견은 모두 야구와 관련된 건 아니었다. 좀 더 가벼운 질문도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당장 결혼할 계획은 없다. 올해의 신인상을 위해 영어로 수락연설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수로 10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104경기서 326타수 93안타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59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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