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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우석훈 경제학자와 함께한 1997 스페셜 GV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독보적 존재감의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의 조합은 물론 세계적인 배우 뱅상 카셀의 첫 한국영화 출연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국가부도의 날'이 22일 CGV신촌아트레온에서 우석훈 경제학자와의 스페셜 GV를 성황리에 개최, 영화팬들의 관심을 더했다.
이번 '국가부도의 날' 1997 스페셜 GV는 경제학도들과 경제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을 초청해 개봉 전 영화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우석훈 경제학자와 함께하는 해설 강의와 관객들과의 대화로 진행돼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마이데일리 곽명동 기자의 진행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저서 '88만원 세대'로 우리 경제와 청춘들의 현실을 전하며 반향을 일으킨 우석훈 경제학자가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97년 당시를 경제학자의 시선으로 조명해 흥미로운 시간을 선사했다.
우석훈 경제학자는 "김혜수가 연기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의 고군분투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1997년 그날을 겪지 않은 지금 젊은이들에게도 영화를 통해 당시의 감정이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평을 남겼다.
이어 그는 "사실 1997년 모두의 운명을 바꾼 그날, IMF 협상의 진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당시 경제 위기의 막전막후를 잘 담아냈다. 지나간 옛날의 아픔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1997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막을 수 있는 일들은 지금이라도 막을 수 있기를 환기시키는 영화다"라고 전했다.
우석훈 경제학자는 "'국가부도의 날'은 경제용어들의 향연 속에서도 굉장한 몰입을 주는 영화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영화 속 1997년 금융 위기와 IMF 협상 체결 과정,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경제 이슈들을 심도 있게 되짚어보며 유익하고 알찬 시간을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관객과의 Q&A 시간에는 영화와 관련된 열띤 질문들이 이어져 우석훈 경제학자와 관객들과의 뜨거운 소통과 영화에 대한 열기를 확인케 했다.
끝으로 우석훈 경제학자는 "'국가부도의 날'은 우리에게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위기를 줄이자고 강력하게 말한다. 위기의 신호들이 사전에 공유만 되었다면 영화 속 인물들의 운명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부터 정답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논의를 함께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밀실이 아닌 모두가 보고 알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이 영화의 숨은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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