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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김나영(37)이 남편 A씨가 불법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200억대 부당이득을 챙겨 구속돼 물의 빚은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김나영은 23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김나영의 남편 A씨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A씨 등은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1천여 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약 230억 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에서 조사됐다.
김나영은 공식입장을 통해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다"며 "남편의 사업과 수식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는 김나영은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 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도 털어놨다.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남편에 대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다고도 토로했다.
김나영은 "남편의 잘못들은 기사로 더 자세히 알았다"며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고 이번 사태에 재차 사과했다.
김나영의 남편은 10세 연상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4월 제주도에서 10여 명의 가족들만 초대한 채 작은 규모로 깜짝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김나영의 남편에 대해 "연예인이 아닌 신랑을 배려해 나이 및 직업과 같은 인적 상황 일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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