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한지민과 김향기가 눈물의 수상소감을 보였다.
23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은 김혜수, 유연석의 사회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 중순까지, 약 20여 편의 작품 가운데 후보자를 선정해 별들의 잔치가 펼쳐졌다. 수상자들 중 기쁨의 눈물을 쏟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배우들이 있었다. 여우조연상 수상자 김향기와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지민이었다.
먼저 김향기는 인기스타상의 수상자로 호명됐다. 그는 '신과함께'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 주지훈과 나란히 무대에 올라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1시간 후, 그는 같은 자리에서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김향기는 '미쓰백' 권소현, '허스토리' 김선영, '독전' 이주영, '독전' 진서연과 여우조연상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어 여우조연상으로까지 복이 이어졌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김향기는 큰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크게 놀라며 무대에 올랐고, 소감을 말하기 전부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너무 놀랐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신과함께'를 찍었다. 다 촬영이 끝난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많이 배웠다. 많은 분들이 덕춘이 캐릭터를 입체감있게 만들어주셨다. 함께 호흡을 맞춰주신 배우 분들에게 감사하다.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영광스러웠다"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김향기와 함께 후보에 올랐던 여러 선배 배우들은 그의 진심어린 수상소감에 함께 박수를 쳐주며 기뻐했다. 김향기는 스무살이 되기 직전, 여우조연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됐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 '허스토리' 김희애, '너의 결혼식' 박보영, '소공녀' 이솜, '미쓰백' 한지민이 올랐고, 올해 최고의 연기 변신을 선보인 한지민이 호명됐다.
한지민은 "너무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 주셔서 감사하다. 배우에게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시간과 어려움, 고충이 정말 감사하게 다가온다.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동안 큰 무게감으로 다가왔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힘들었던 시간 끝에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미쓰백'이 갖고 있는 영화의 진심 덕분"이라며 "'미쓰백'은 어두운 사회의 현실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같은 마음으로 함께 응원해준 분에게 이 상이 보답됐으면 좋겠다"라고 기쁨의 수상소감을 밝혔다.
눈물의 수상소감이 이어질 동안 '미쓰백' 권소현과 이지원 감독 또한 눈물을 쏟으며 뜨거운 감격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MC 김혜수 또한 한지민의 눈물 소감에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외에도 '독전'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故 김주혁의 언급에, 함께 연기한 진서연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비쳐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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