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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9명의 남녀가 '썸'의 서막을 알렸다.
23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썸바디' 1회에서는 춤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 달간 로맨스 리얼리티를 시작한 서재원, 나대한, 이주리, 한선천, 이수정, 김승혁, 정연수, 이의진, 오홍학 등 댄서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댄서들이 처음 마주한 장소는 '썸 스튜디오'. 이 곳에서 댄서들은 춤을 통해 서로를 소개한다. 가장 먼저 도착한 댄서는 '키 큰 여자' 서재원이었다. 이어 '키 작은 여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정연수가 모습을 드러내자 두 사람은 키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텄다.
이어 이수정과 이주리가 입장하자 긴장감이 더욱 더해졌다. 특히 이주리의 세련된 이미지와 이국적인 외모에 여성 출연자들은 "한국 분 맞으시냐"며 감탄했고 네 여자는 옷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남성 출연자들을 기다렸다.
VCR을 통해 먼저 존재를 드러낸 남성 출연자들은 개인의 공간에서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했다. 가장 먼저 들어온 남자는 상의를 탈의하며 근육질 댄서로 여성 출연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아크로바터 오홍학이었다.
그는 스튜디오로 들어서자마자 이매진 드래곤스의 'Believer'에 맞춰 격렬한 아크로바틱을 선보였다. 하지만 강인한 인상과 달리 그는 쑥스러움에 일어나지 못해 여성 출연자들의 귀여움을 샀다. 이 중 정연수는 힘들어하는 오홍학에게 물을 전달하며 호감을 표현했다.
두 번째 남자는 비보이크루 퓨전엠씨 소속 김승혁.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비보잉을 자랑한 그는 스스로의 매력 포인트를 '웃는 모습'이라고 짚었고 "제 이상형은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예쁘신 분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뮤지컬배우이자 현대무용가인 한선천이 등장했다. 앞서 '댄싱9'을 통해 얼굴을 알린 한선천은 능숙한 대화 유도로 남성 출연자들을 긴장시켰다. 특히 춤을 마치고 난 뒤 그는 거침없이 이주리 옆 자리에 착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네 번째 댄서는 그룹 유앤비의 멤버 이의진이었다. 이의진의 모습에 출연자들은 "되게 잘생기셨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아이돌 아니시냐"고 의구심을 품었다. 이의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여성 출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제 이의진은 아이돌 그룹 빅플로, 유앤비 소속의 멤버였다.
연애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이의진은 "아이돌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연애는 못 한다는 이미지도 있고 선입견이나 편견이 있을 수도 있다. 그것에 대한 이미지는 털어버리고 서로 확고한, 불안하지 않은 연애를 꿈꾸고 싶다"고 사랑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다.
앞서 공개되지 않았던 마지막 남자 댄서는 외국에서 온 발레리노 나대한이었고 그는 차분한 외모로 출연자들의 호감을 샀다. 춤을 선보이기 위해 먼저 라커룸에 따로 모인 여성 출연자들은 저마다 남성 출연자들의 매력을 분석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반면 남성 출연자들은 어색한 기류가 맴돌았다.
마침내 여성 댄서들의 춤이 시작됐다. 화려한 한복으로 갈아입고 등장한 첫 번째 여성 출연자는 한국무용수 서재원이었다. 여리여리한 자태를 뽐내는 서재원의 모습에 "변신했다", "완전 다르다"며 반색했다. 애절한 무용으로 남성 출연자들을 설레게 만든 서재원의 정체는 2017 미스코리아 진이었다. 이때 이의진은 "미션이 하나 있다. 친해지고 싶은 남자 출연자 옆에 가서 앉아주시면 좋겠다"라고 돌발 제안을 했고 서재원은 오홍학과 이의진의 사이를 선택했다.
이수정은 반전의 스트릿 댄스를 선보여 모두의 눈을 커지게 했다. 춤을 마친 후 이수정은 한선천과 김승혁 사이에 자리했다. 이주리는 국립발레단 소속이었고 귀여운 면모를 뽐냈던 정연수는 이수정과 같은 스트릿 댄스였다.
첫 저녁식사를 가진 9명의 남녀는 댄스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대화를 주고받았고, 호감을 표현하는 '썸뮤직'을 보냈다. 서재원은 한선천에게 빌리어코스티의 '매일 그대와'를 전송했다. 한선천은 발신자를 정연수, 이주리로 추측했다. 그리고 한선천은 케이시의 '손을 잡아줘'를 정연수에게 전달했고 정연수는 나대한으로부터 '썸뮤직'을 추가로 받았다.
무려 두 표를 받은 정연수는 오홍학에게 '썸뮤직'을 보냈고, 오홍학 역시 정연수에게 마음을 전했다. 이의진은 이주리에게 '썸뮤직'을 전달했다. 반면 나대한과 서재원은 한 표도 받지 못했다. 다음 주 방송분부터 그들은 합숙을 시작한다.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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