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버튼이 NBA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디온테 버튼(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사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 출장, 21분 동안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15일 뉴욕 닉스전에서 올린 7점을 뛰어 넘는 NBA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버튼은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원주 DB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KBL이 프로 첫 무대였던 버튼은 지난 시즌 54경기 전경기에 출장, 23.5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당연히 DB는 버튼과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그는 NBA 도전을 선언했고 꿈을 이뤘다. 올시즌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와 투웨이 계약을 한 것.
이날 전까지 버튼은 8경기에 나서 경기당 2.3점 1리바운드 0.3어시스트를 남겼다. 지난 경기인 22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는 단 3분 9초 출장 동안 6점을 올렸다. 야투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이날은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버튼은 2쿼터 시작 4분여만에 3점슛을 꽂아 넣었다. 팀이 6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꾼 한 방. 끝이 아니었다. 이어 덩크까지 성공시켰으며 바스켓카운트까지 이뤄내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버튼은 2쿼터 종료 2분 14초를 남기고 러셀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아 또 다시 덩크를 해냈다. 2쿼터에만 11점. 팀이 2쿼터에 올린 29점 중 11점이 버튼 몫이었다.
이후 3, 4쿼터에는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2쿼터 활약만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도장을 찍기에 충분했다.
NBA 데뷔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이자 출장 시간 역시 21분으로 기존 최다인 12분(11월 15일 닉스전)을 훌쩍 뛰어 넘었다.
자신의 힘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버튼이 남은 시즌 어떤 활약을 선보이느냐도 관심거리다.
한편, 버튼의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는 30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린 웨스트브룩의 활약 속 109-104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12승 6패. 최근 6경기에서 5승째다.
[디온테 버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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