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울 원정서 1-0 승리…다이렉트 강등 피했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인천이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인천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에서 서울에 1-0으로 이겼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9승12무16패(승점 39점)를 기록해 아직 3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상주(승점 37점)를 제치고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2경기를 남겨둔 최하위 전남(승점 32점)과의 격차를 승점 7점차로 벌려 올시즌 최소 11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해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게 됐다. 인천은 서울전 승리로 3연승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반면 9위 서울(승점 40점)은 하위스플릿 돌입 후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서울과 인천은 올시즌 최종전까지 상주와 함께 치열한 순위다툼을 펼치게 됐다. 이날 경기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서울은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박주영과 윤주태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신진호 고요한 황기욱이 중원을 구성했다. 윤석영과 윤종규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김원균 김남춘 김동우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인천은 문선민이 공격수로 나섰고 김보섭 고슬기 남준재가 공격을 이끌었다. 한석종과 임은수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진야 김정호 김대중 정동윤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정산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서울은 전반 4분 박주영의 패스에 이어 윤주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드리블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인천은 전반 7분 한석종이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이어받은 한석종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반격을 노렸지만 인천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고요한이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5분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왼발 슈팅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인천이 전반전을 앞서며 마무리 했다.

서울은 후반 5분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어 후반 6분 박주영이 시도한 헤딩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16분 남준재 대신 무고사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16분 신진호가 골문앞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정산의 손끝에 걸렸다.

서울은 후반 22분 수비수 김남춘 대신 공격수 에반드로를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인천은 후반 23분 문선민 대신 쿠비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서울은 후반 33분 황기욱을 빼고 조영욱을 출전시켜 동점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인천은 후반 33분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쿠비가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전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인천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인천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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