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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나인룸' 김희선과 김해숙이 공조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2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나인룸'(극본 정성희 연출 지영수) 16회(마지막회)에는 기산(이경영)에 맞서는 을지해이(김희선) 변호사와 사형수 장화사(김해숙)의 복수가 그려졌다.
기산의 재심이 결정됐고, 그는 변호인에게 "이번 재판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래야 우리 모두 아무 일도 없게 된다"라고 말했다.
재심에서 을지해이는 여러 증거들을 들어 재판을 이끌어나갔지만 기산 측 또한 계속해서 방어했다. 이어 다음 재판을 앞두고 장화사는 증인석에 서야하는 상황에서 섬망증상을 보였고, 위기에 봉착했다.
그런 와중에 기산은 아들 찬성(정제원)에게 "기유진(김영광)의 몸까지 다 갖게 될거야"라며 여전히 끝나지 않은 야욕을 드러냈다.
장화사는 재판장에서 추영배를 죽이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랑했으니까. 젊었을 때 우리는 한번쯤 죽을 것 같은 사랑을 한다. 그 사람이 아니면 살 수 없을 것 같은. 결혼을 약속했듯, 같이 죽을 것이라고 약속했던 추영배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죽으려고 했다. 그곳이 어디든 가고 싶었다"라고 몇 십 년 전 심경을 밝혔다.
을지해이는 당시 장화사가 차량을 잘 아는 것처럼 차를 훼손한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체 부검의가 갖고 있는 사진을 증거로 들었고, 장화사에게 "추영배가 이 자리에 있느냐"라고 물었다. 장화사는 "저 사람이다"라며 기산을 가리켰다.
기유진은 기산의 집에 찾아갔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었다. 그런 와중 을지해이는 의문의 사람들에게 잡혀갔다. 유진은 의식을 되찾은 기산에게 "이제 그만 기산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추영배로 살아라"라고 말했다.
기산은 유진을 납치해 아들 찬성과 유진의 몸을 바꾸려고 했다. 을지해이는 몸 체인지가 발생했던 제세동기를 들고 "오지마! 다가오면 이거 던져버릴 거야!"라며 끝내 던져버렸다. 기산은 망가진 제세동기에 허망해했고, 형사 오봉삼(오대환)이 뒤이어 쫓아와 상황을 정리했다.
판사는 을지해이의 최후 변론을 듣고 최종 판결을 했다. 판사는 "피고 장화사에게 무죄를 선고한다"라며 최종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장화사는 성치 않은 몸으로 어머니에게 다가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장화사는 34년 전 추영배와 만났던 장소에 찾아갔고 "해이야, 넌 변호사 절대 그만두지마. 사람은 스스로 아름다워야한다는 말, 조금은 알 것 같아"라고 말했고, 결국 장화사는 을지해이의 품에 안겨 숨을 거뒀다. 기유진은 을지해이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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