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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된 그의 짧은 전성기가 막을 내렸다.
26일 채널A '도시어부' 측은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혀왔고 제작진은 이를 수용했다. 향후 제작 일정은 논의 중이다"며 마이크로닷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측은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한다"는 한 줄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입장문에 부모의 경찰 조사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를 비롯해, JTBC '날보러와요',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등에서 물러나게 된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7월부터 방송된 '도시어부'의 흥행과 함께 일약 '예능대세'로 떠올랐다.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한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주목도는 잠들어있던 부모의 사기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의혹 제기 초반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 의사를 밝힌 마이크로닷의 태도는 피해자를 분노케 했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예능을 통해 시작된 전성기는 바로 그 예능의 주목도로 인해 막을 내렸다.
한편, 충북 제천경찰서는 대규모 대출 사기 후 해외 도피이민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재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의 신변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사진 = 채널A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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