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혐의 의혹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가운데 지난 2월 초 그가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인터뷰 영상 한 편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당시 지니뮤직과 인터뷰에서 “앨범 ‘프로핏’ 중 ‘다이닝 테이블’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곡을 뽑은 이유는 부모님을 위한 곡이지만 답답함을 표현하고 고생길을 공감할 수 있는 노래인 것 같다”고 했다.
마이크로닷은 “성공해 돈이 많으셨지만 외국에 가서 땅바닥에서 다시 시작하셨다”고 기억했다. 전기세, 물세, 월세 등을 제때 내지 못하는 등 어려웠던 환경을 들려줬다.
그는 “아무 것도 없던 두 분이 집 두 채를 사는 과정은 엄청 힘들다. 우리 부모님은 17년이 걸렸다. 부모님이 설거지 등 아르바이트를 서너개 하면서 일했던 곳에서 사장님이 되셨다. 마음가짐은 그때 힘든 시기랑 똑같다. 그게 진짜로 대단하고 신기한 것 같다. 그런 경험을 겪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아빠도 저처럼 겨울에 손이 춥고 이런 날들을 견뎌내시면서 밤, 아침으로 계속 일했다”고 했다.
마이크로닷은 “1년에 한번씩 뉴질랜드 집에 가는데, 갈때마다 아버지 어깨는 쳐지는 느낌이 나고 엄마의 머리색도 변해간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어부’를 보면서 아빠가 낚시를 가고 싶어한다. 통화도 두 배로 길어진다. 그래서 내가 예능을 많이한다”고 했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는 20년전 충북 제천의 동네 이웃들에게 거액을 빌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닷의 큰 아버지도 2억을 보증섰다가 빚을 졌다고 밝혔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대규모 대출 사기 후 해외 도피이민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재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의 신변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사진 = 지니뮤직 인터뷰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