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도, '위너'"…송민호, 뽕힙합 '아낙네'로 입증한 '아티스트' 진가 [MD신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가 신곡 '아낙네'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진가를 보여줬다.

송민호는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데뷔 첫 솔로 정규앨범 'XX'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아낙네 (FIANCÉ)'.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의 아이디어로 1970년대 히트곡 '소양강 처녀'를 샘플링, 옛 가요에 힙합 장르를 트렌디하게 접목시킨 흥미로운 곡을 내놨다. 리드 소스로 사용된 전자 오르간 속 리듬의 변주와 중독성 있는 훅의 멜로디, 가사가 인상적이다.

'넌 나의 아낙네 / 이제 알았네 / 아낙네 / 나의 파랑새 (Woo yeah) / 꼭꼭 숨어라 나의 님 (나의 님) / 머리카락 보일라 어딨니 (Where are you?) / 못 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 그대 있는 곳으로 가리 / 나 가리'. 그리워하는 상대방을 '아낙네' 또는 '파랑새'에 빗대어 애절한 감성을 전한다.

이에 대해 송민호는 "뽕힙합"이라고 표현하며 "송민호라는 래퍼의 이미지를 생각했을 때 잘 부합하고 허를 찌르는 것 같다"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송민호가 12곡 전곡의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듀싱했다는 것. 음악 프로듀싱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및 앨범 패키징 콘셉트까지 모두 송민호의 손길이 닿아있다. 'XX'라는 앨범 명만 봐도 '진짜 송민호'를 오롯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느낄 수 있다. 의미에 제한이 없다는 의도를 담아 실험적인 음악을 시도,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스스로 재밌게 하고 싶은 음악, 할 수 있는 것들을 자유롭게 작업한 결과물"이라며 독보적인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케 했다.

'XX'에는 타이틀곡 '아낙네'를 비롯해 '시발점 (TRIGGER)', '소원이지 (HOPE)', 'ㅇ2 (O2)', '로켓 (ROCKET)', '흠 (UM…)', '위로 해줄래 (LONELY)', '오로라 (AURORA)', '어울려요 (her)', '암 (AGREE)', '불구경 (BOW-WOW)', '알람 (ALRAM)' 등 12곡이 수록돼 있다.

'소원이지'는 한솥밥 식구인 방송인 유병재가 피처링에 참여했고 '흠'은 YG신생 레이블인 YGX의 신예 Blue.D가 참여, '불구경'은 래퍼 양동근의 지원사격을 받았다.

전곡 작사·작곡한 송민호를 필두로 KANG UK JIN, FUTURE BOUNCE, TEXU, 1105, MILLENNIUM, CHOICE37, Diggy, AiRPLAY, HAE 등 실력 있는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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