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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박준영(고려대)이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은 가운데 총 20명이 프로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KBL이 2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8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부산 KT가 전체 1순위로 박준영을 지명하는 등 46명의 지원자 가운데 총 21명이 프로팀들의 선택을 받았다. 지명률은 45.6%였다.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최저 지명률은 피한 셈이었다. 역대 최저 지명률은 박성진(전자랜드), 허일영(오리온) 등이 선발됐던 2010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온 42.5%였다.
KT는 지난해 1~2순위로 허훈과 양홍석을 지명, 리빌딩의 초석을 다진 바 있다. KT는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통해 보다 젊은 선수단을 통한 체질개선에 나서게 됐다.
박준영은 “나를 뽑아준 서동철 감독님,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나를 키워준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려대에서 나를 지도해준 지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주위에서 ‘최악의 드래프트’라고 하지만, 내가 KBL 최고의 선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안양 KGC인삼공사는 동국대 가드 변준형을 선발했다. 변준형은 “나를 키워준 엄마, 아빠, 누나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나를 지도해준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KBL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중앙고 졸업 예정인 1999년생 서명진을 지명했다. 서명진은 “대학도 가지 않은 나를 뽑아준 모비스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엄마, 아빠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프로라는 꿈을 이루기까지 지도해준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4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창원 LG의 선택은 고려대 김준형이었다.“어머니가 홀로 나를 키워주셨는데, 앞으로 보답하겠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학교 안팎에서 항상 응원, 격려해준 고려대에 고맙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조한진(동해규슈대·오리온), 전현우(고려대·전자랜드), 김한솔(상명대·삼성), 권시현(단국대·KCC), 서현석(건국대·DB), 우동현(명지대·SK)도 1라운드에 지명됐다. 2라운드에서는 단 3개팀만 지명권을 행사했다. 2라운드에서 3개팀만 선수를 선발한 것은 KBL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2018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 결과
1라운드
1순위 KT 박준영(고려대)
2순위 KGC인삼공사 변준형(동국대)
3순위 현대모비스 서명진(부산중앙고)
4순위 LG 김준형(고려대)
5순위 오리온 조한진(동해규슈대)
6순위 전자랜드 전현우(고려대)
7순위 삼성 김한솔(상명대)
8순위 KCC 권시현(단국대)
9순위 DB 서현석(건국대)
10순위 SK 우동현(명지대)
2라운드
1순위 SK 장태빈(고려대)
2순위 DB 원종훈(단국대)
3순위 KCC 지명권 포기
4순위 삼성 지명권 포기
5순위 전자랜드 지명권 포기
6순위 오리온 지명권 포기
7순위 LG 김성민(상명대)
8순위 현대모비스 지명권 포기
9순위 KGC인삼공사 지명권 포기
10순위 KT 지명권 포기
3라운드
1순위 KT 정진욱(상명대)
2순위 KGC인삼공사 홍석민(동국대)
3순위 현대모비스 천재민(연세대)
4순위 LG 지명권 포기
5순위 오리온 강병현(중앙대)
6순위 전자랜드 권성진(경희대)
7순위 삼성 강바일(중앙대)
8순위 KCC 임정헌(명지대)
9순위 DB 지명권 포기
10순위 SK 지명권 포기
4라운드
10순위 KT 이상민(조선대)
[박준영.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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