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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나이 들었다고 안 된다는 말은 듣기 싫다."
우리은행 임영희가 26일 신한은행전서 3점슛 1개 포함 1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실질적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25분44초간 17점이라는 순도 만점 활약.
임영희는 "신한은행이 정상적인 멤버가 아니었다. 게임 전에 어수선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유리한 경기였다. 게임 스케줄이 계속 빡빡하다 보니 선수들이 힘들어 한 부분도 있었다.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보니 동요되기도 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1라운드 컨디션에 대해 임영희는 "개인적으로 좋지 않았는데, 팀이 이기면서,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부담을 덜었다. 연습할 때 좀 더 생각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포커스를 맞춰서 하고 있다. 나중에 박혜진, 김정은이 힘들어할 때 내가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비 시즌 대표팀 스케줄에 대해 임영희는 "나이가 있다 보니 회복이 어린 선수들보다 더딘 건 맞다. 대표팀 영향이 없지 않다. 비 시즌에 경기를 너무 많이 치른 느낌이었다. 그게 힘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적지 않은 나이에 대해 임영희는 "감독님이 나이 들었다고 안 된다는 말을 가장 듣기 싫다고 하셨는데, 나 또한 그게 싫다.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그 말을 듣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하는 건 사실이다. 사실 젊은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데, 하체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그니처 슈팅과도 같은 스탑 점퍼에 대해 임영희는 "슛이 들어가도 처음부터 들어가겠다 싶은 느낌이 있고, 들어갈까 말까 싶은 느낌도 든다. 오늘은 그 전 경기보다 슛 감이 잡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영희는 "김소니아, 박다정과 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는데, 손발을 맞추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선수들이 맞춰서 잘 움직여줘서 고맙다. 나나 혜진이, 정은이에게 수비가 몰리는데, 그때 슛을 넣어주는 게 크다. 잘 받아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29일 KB전에 대해 임영희는 "박지수, 쏜튼의 득점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게 쉽지 않다. 우리은행 스타일로 서로 협력수비해서 최대한 준비를 잘하겠다. 1라운드는 시즌 첫 맞대결이다 보니 개개인 장단점을 파악해 경기를 했고, 2라운드부터는 다른 경기까지 보면서 전술을 짜서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임영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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