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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마이데일리 창립 14주년을 맞이해, 케이블 담당기자 신소원·명희숙·이예은 기자는 케이블채널(tvN·OCN·올리브 등)의 프로그램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대상은 방송계에 종사하는 관련 기자 및 방송 관계자입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2018년 어떤 예능과 드라마, 방송인이 주목받았는지 짚어봤습니다.
CJ ENM은 올해도 '포스트 나영석' 발굴을 위해 부단히 힘썼다. 예능계의 미다스 손 나영석 사단의 '알쓸신잡3', '신서유기5,6' '숲속의 작은 집' 등을 중심으로 약 28개 이상의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그럼에도 여전히 유일무이한 브랜드 가치를 지닌 PD는 나영석이었다.
◇ 나영석, 방송계 관계자가 꼽은 '2018년 최고의 예능 PD'
'꽃보다 할배 시리즈', '윤식당 시리즈', '알쓸신잡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 등 매년 쉼 없이 콘텐츠를 창출해온 나영석은 올해에도 '신서유기5', '알쓸신잡3', '꽃보다 할배: 리턴즈', '윤식당2' 시즌제 예능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2018년 최고의 예능 PD'를 묻는 문항에서 24표를 거머쥐며 정상 자리를 공고히 유지했다.
나PD는 출연진과의 장벽 없는 소통, 예능인을 뛰어 넘는 입담, 천재적인 소재 채택, 감각적인 편집 방식으로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그가 추구하는 힐링 포인트가 언제나 동일하고 유사한 콘셉트의 재활용이 때로는 개선점으로 지적됐지만 이는 믿고 보는 재미로 자리 잡아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 더불어 윤여정, 이서진, 박서준, 신구,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유시민, 김영하, 안재현, 소지섭, 박신혜 등 쉽게 볼 수 없는 인물들을 예능으로 끌어 들여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게끔 도운 것이 흥미를 자극했다.
다만 지난 4월 론칭된 '숲속의 작은 집'은 다소 잔잔한 화제성에 그치며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4.7%(닐슨코리아 기준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이하 동일)로 시작한 '숲속의 작은 집'은 ASMR을 연상하게 하는 역대급 심심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률 하향세를 타며 최종회 1.1%를 기록했다.
나PD는 '숲속의 작은 집'의 심심한 반응을 예상한 듯, 앞서 진행됐던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제작진이 하고 싶은 예능을 과감하게 도전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소지섭, 박신혜 씨에게 미안하다. 조금 일렀던 예능 포맷이었다"라고 자조 섞인 말을 하면서도 "시도 자체는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라고 절치부심을 예고했다.
방송 관계자들 또한 비슷한 반응이다. 이른 시기에 내보인 시행착오라고 평하면서도 혼잡한 시기 속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한 나PD의 역발상이 예능계에 새로운 물꼬를 조금씩 트고 있다는 이야기다. '숲속의 작은 집'이 나PD의 예상대로 흥행 참패를 겪었지만 앞서 언급됐던 시리즈 예능이 모두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리며 tvN 예능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그의 파급력은 무시할 수 없다.
압도적인 수치로 '최고의 예능 PD' 1위에 오른 것과 더불어 여러 설문 답변에도 그의 이름이 올랐다. '다시 보고 싶은 예능' 문항에는 '윤식당 시리즈'가 10표롤 획득하며 1위에 올랐고 '신서유기', '꽃보다 할배 시리즈'가 4표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나PD의 향후 플랜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향후 기대작' 문항에서도 '신서유기'가 4표를 차지해 3위를 기록했고 '나영석 신작'이 2표로 5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밖에 '현지에서 먹힐까1', '현지에서 먹힐까2'를 연달아 선보인 이우형PD와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미식 방랑기를 감각적인 방식으로 담아낸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PD, '신서유기6'를 나영석 PD와 함께 이끈 신효정 PD가 모두 3표씩 획득해 공동 2위에 올랐다.
[사진 = tvN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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