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KEB하나은행이 3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환우 감독이 이끄는 부천 KEB하나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4-68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75-92 완패를 당했던 4위 KEB하나은행은 2라운드서 설욕, 3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KEB하나은행은 강이슬(22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스틸)이 모처럼 폭발력을 과시했고, 파커(15득점 12리바운드)는 더블 더블로 힘을 보탰다. 고아라(1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백지은(10득점 7리바운드), 김단비(8득점 3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다만, 4쿼터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4쿼터 초반까지 두 자리 격차를 유지했지만, 박하나에 대한 수비가 갑자기 흔들려 추격을 허용한 것. 강이슬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쳤지만, 4쿼터 경기운영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환우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경기는 이겼지만, 벤치에서 보는 나는 아쉬움이 많았다. KB전에서 막판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경기를 해서 선수들이 굳어있는 모습이 있었지만, 흐름을 가져왔을 때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투입한 선수마다 수비에서 착실한 모습은 보여줬다. 백지은, 고아라 등은 수비를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환우 감독은 이어 “적극성을 갖고 수비에 임하라는 주문을 했다. 이 부분에 주력해 대체로 경기 감은 찾은 듯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운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부분을 더욱 다듬어서 다음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강이슬이 공격력을 되찾았다는 점은 반가운 부분일 터. 강이슬은 장기인 3점슛을 3개 터뜨렸고,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는 등 삼성생명이 추격에 나설 때마다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했다.
이환우 감독은 강이슬에 대해 “며칠 전부터 나와 따로 훈련을 했다. 수비는 갑자기 좋아질 수 있는 게 아니다. 강점을 살려주려고 했다. 이 부분에서 부담이 따라서인지 공 없을 때 움직임이 약했다. 힘을 실어 움직이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환우 감독은 더불어 “다만, 앞으로 기복이 있을 수도 있다. 오늘 경기에 만족하면 안 된다. 리바운드, 궂은일로 컨디션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는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 이 페이스를 유지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환우 감독. 사진 = 부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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