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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차우경(김선아)과 강지헌(이이경)이 죽음의 현장에서 연달아 발견된 시에 주목했다.
28일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 강희주) 5, 6회가 방영됐다.
강지헌은 안석원 자살사건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헌은 전수영(남규리)에 "네가 이미 자살이라고 결론 짓고 나니까 할 일이 전혀 안 보이지?"라며 따끔하게 혼을 냈다.
수영은 뒤늦게 안석원의 차 안에서 시 구절이 적힌 신문지를 발견했다. 그는 유서와 전혀 다른 필체임을 알아차렸으며, 수영과 지헌은 안석원의 휴대폰에 마지막으로 찍힌 번호가 차우경이라는 사실도 확인 했다.
차우경은 교통사고를 낸 초록색 옷을 입은 여자 아이의 환영을 본 뒤 행적을 다시 쫓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 하라"는 경찰에 우경은 "제가 미안해서 그래요. 방법만 좀 알려주세요"라고 사정했다.
살인사건과 우경이 연관 돼 있다는 걸 알게 된 지헌은 우경을 찾아가 "죽은 안석원 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했더라"고 묻고 그날의 행적을 꼼꼼히 취조했다. 지헌은 "폭력 아빠한테 애 안부를 묻는 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 안 간다"며 의심했다.
지헌과 수영은 경찰서로 돌아와 현장에서 발견된 시가 서정주의 '문둥이'라는 시에 나오는 구절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또한 이들은 '애기 하나 먹고'라는 구절이 '아동학대' 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강지헌(이이경)과 전수영(남규리)은 동숙(김여진)의 남편 사망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 과정에서 동숙과도 마주했다. 말문을 연 동숙은 "안 죽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시 마주한 지헌과 우경. 지헌은 "살다 살다 이렇게 시를 자주 접한 적은 처음이다. 그것도 죽음의 현장에서"라고 털어놨다.
짙은 어둠이 내린 의문의 공간을 홀로 헤매던 우경. "썩어서 허물어진 살 그 죄의 무게"라고 쓰인 붉은 벽 아래 한 여자의 시체를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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