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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남자친구'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이 서로를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28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에서는 쿠바에서 우연히 만나, 하루를 함께 보내게 된 차수현(송혜교)와 김진혁(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치인 아버지를 둔 차수현(송혜교)은 줄곧 세간의 시선을 받으며 자랐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 동화호텔의 대표가 된 차수현은 태경그룹의 대표이자 전 남편인 정우석(장승조)의 어머니, 즉 X-시어머니 생신파티에 참석하게 됐다. 차수현은 "나는 몇 살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라며 답답해했지만 그의 비서이자 오랜 친구인 장미진(곽선영)과 운전기사 남명식(고창석)은 그의 속내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동료였다.
취업 준비생인 김진혁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으로 4주 간 쿠바 여행을 떠났다. 김진혁은 정돈되지 않은 머리로 쿠바의 거리를 거닐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오로지 배낭과 카메라만 들고 세상을 사진으로 담던 김진혁은 우연히 차수현과 마주치게 됐다.
호텔 사업차 쿠바에 온 차수현은 운전 중에 통화를 하는 현지 운전기사 탓에 김진혁이 머물고 있던 노천카페의 테이블을 치고 말았다. 이 사고로 카메라가 고장나게 된 김진혁은 차수현 측의 보상을 한사코 거절하며 "어릴 때 선물로 받은 카메라인데 추억까지 살 수는 없지 않냐"며 차수현 측의 연락처만 받았다.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은 계속 됐다. 차수현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해맑게 웃고 있는 김진혁을 발견, 유심히 여겨봤다. 더불어 김진혁은 홀로 말레콘 비치 석양을 보기 위해 모로 까바냐로 향하고 있는 차수현을 발견했고 눈을 떼지 못했다.
구두를 신고 나선 탓에 발을 다친 차수현은 설상가상 가방까지 소매치기 당했다. 수면제 효과로 쓰러지려는 찰나, 김진혁이 달려와 그를 받쳤다. 김진혁은 졸지에 잠이 든 차수현을 위해 어깨를 내어줬다. 잠에서 깨어난 차수현은 당황해하면서도 김진혁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마침내 실제로 석양을 보게 된 차수현은 "사기 아니구나. 예쁘다"라며 풍경에 취했다.
김진혁은 이런 차수현의 모습을 보며 노래를 들려줬고 노래와 함께 사람들을 바라보던 차수현은 과거 갑갑한 자신의 인생을 떠올리며 눈을 붉혔다. 김진혁이 떠나려던 찰나 차수현은 맥주 한 잔 사달라고 부탁했고 김진혁은 "이 상황에 맥주라니까 귀엽다"라며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기분이 좋아진 차수현 또한 김진혁을 바라보며 "몇 살일까. 청포도 같다"라고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진혁은 발을 다친 차수현에게 맨발로 걸어가자고 제안했지만 차수현은 거절했다. 김진혁은 직접 자신도 신발을 벗으며 차수현이 민망하지 않게 함께 맨발로 거리를 걸었다. 시내에 도착한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노점 가게의 신발을 선물했다.
이 시각, 장미진은 사라진 차수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를 모르는 차수현은 연신 김진혁에게 "돈 있냐"고 물으며 함께 저녁을 즐겼다. 급기야 살사 공연 관람까지 요구한 차수현. 김진혁의 쌈짓돈에 웃음을 터뜨리던 차수현은 김진혁이 이끈 가게로 향했다. 그 곳에서 차수현은 김진혁과 춤을 추며 행복해했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연락처를 요구했지만 김진혁은 "사심으로 보이기 싫다"며 거부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계속해서 쉽사리 서로를 떠나지 못하고 신경 썼다. 대신 김진혁은 "내일 아침을 사 달라"고 약속을 잡았고 일정이 있는 차수현은 "약속을 못 지킬지도 모른다"고 답하며 웃었다.
각자의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서로를 떠올리며 미소지었다. 다음날 약속 시간, 김진혁은 오픈 시간 전부터 일찍 나와 차수현을 기다렸지만 차수현은 계약상의 문제로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한 시간 반 가량을 기다린 김진혁은 결국 열차 시간에 맞춰 떠났고 '나는 갑니다. 로마의 휴일 공주님'이라는 쪽지를 남겼다.
그러나 김진혁과 차수현은 공항에서 다시 우연히 마주쳤다. 반가워하는 김진혁에 차수현은 어제 하루를 고마워하며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하기를 보상 제안했다. 그러나 김진혁은 자신의 힘으로 준비한 배낭여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중히 거절했다. 알고 보니, 차수현은 뒤늦게나 카페로 향했었다.
장미진의 명함을 살펴보던 김진혁은 차수현이 동화호텔의 대표라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워했다. 자신이 신입사원으로 지원한 동화호텔이었다. 이때, 동화호텔 측으로부터 김진혁의 합격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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