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 이후 20년 만 재회"…최민식X한석규, '천문' 출연 확정 [공식]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명품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가 20년 만에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제)로 재회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오전 "최민식과 한석규가 '천문: 하늘에 묻는다'(이하 '천문')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천문'은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과 그와 뜻을 함께 했지만 한순간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에 따라 최민식과 한석규가 지난 1999년 첩보 영화 '쉬리' 이후 20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춘다.

최민식은 극 중 장영실 역할을 맡았다. 뛰어난 재능과 순수한 열정을 가진 발명가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반면 한석규는 2011년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 이어 또 한 번 세종으로 분해 눈길을 끈다. 왕의 야심 찬 면모와 묵직한 카리스마는 물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내면의 갈등까지 밀도 있게 보여줄 것이다.

조선 최고의 두 천재 세종과 장영실로 만난 이들이 과연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 신구가 세종을 보필하며 직언을 아끼지 않는 정승 황희 역으로 합류했다. tvN 예능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서 보여준 친숙한 이미지와는 다른 카리스마와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 받는 배우 김홍파와 허준호, 김태우가 각각 문무대신 이천, 조말생, 정남손 역으로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장영실과 함께 일하는 선공감의 관리직 조순생 역은 김원해, 임효돈 역은 임원희, 서운관의 이순지 역은 오광록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곤지암'을 시작으로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 중인 라이징 스타 박성훈이 세자 이향 역을, '죄 많은 소녀'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괴물 신인 전여빈이 장영실의 곁을 지키는 제자 사임 역으로 분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천문'은 '덕혜옹주'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 청불 영화 최고 흥행작 '내부자들'은 물론 '곤지암' '덕혜옹주'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갖춘 작품들을 탄생시킨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영화는 지난 10월 2일 크랭크 인 후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다. 내년 개봉 예정.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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