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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황후의 품격' 장나라, 눈물 범벅…돌발 '프러포즈 수락 뽀뽀'

시간2018-11-29 10:45:12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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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이렇게 멋있으면, 내가 어떻게 안 좋아하냐고요!”

장나라가 ‘황후의 품격’에서 반전을 거듭하는 ‘러블리 단짠’ 열연을 선보이며 60분을 사로잡았다.

장나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에서 이름 없는 뮤지컬 배우 오써니 역을 맡아 단내와 짠내를 넘나드는 농익은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황후의 품격’ 5, 6회 분에서 오써니(장나라)는 태황태후(박원숙)의 세계평화상 수상 기자회견에 깜짝 등장, 태후(신은경)로부터 황제 이혁(신성록)의 여자로 소개받으며 주위를 긴장케 했던 상황. 하지만 인사를 왔을 거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오써니는 “저는 축하 공연하러 온 건데요?”라며 반짝이 무대의상을 입고 춤과 함께 ‘아모르 파티’를 열창, 주위를 당황하게 했다.

더욱이 이는 태후가 오써니를 이용하기 위해, 이혁의 이름을 빌어 꾸민 계획이었지만, 이를 알 리 없던 오써니는 이혁과 마주한 후 마냥 행복한 듯 수줍은 웃음을 건넸다. 심지어 사실을 밝히려던 이혁을 민유라(이엘리야)가 제지하면서, 오써니는 자신에 대한 이혁의 감정을 오해하게 됐던 터. 결국 오써니는 직접 만든 도시락을 들고 이혁을 찾아갔지만 이혁은 싸늘한 태도로 “난 오써니씨를 팬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왠지 모를 서러움에 눈물을 글썽인 오써니는 집으로 돌아와 집안 곳곳을 장식하던 이혁의 사진들을 떼어냈고, 아빠 오금모(윤다훈)를 향해 “나 이제 죽어라 열심히 노래만 할 거야. 두고봐 나 꼭 성공하고 말테니까”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나 이후 민유라를 구하기 위해 “오써니를 황후로 맞이하세요!”라는 태후의 명령을 받아들게 된 이혁이 오써니를 향한 ‘거짓 구애’에 돌입한 것. 하지만 오써니는 이혁이 도모한 서프라이즈 파티에서 가족들에게 건네진 선물을 모두 돌려준 후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라며 “불편합니다. 것도 엄청요!”라고 일침을 놨다. 이어 “폐하랑 저랑은 안 어울리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각자 어울리는 자리에서 자기 수준에 맞게 잘 살아요”라고 돌직구 거절 의사를 밝혀 이혁을 난감하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혁은 끈질기게 오써니의 마음을 얻기 위한 이벤트를 이어갔다. 오써니의 극단에 뷔페 파티를 열어주는가 하면, 돈 때문에 오써니를 단역으로 바꿔버린 감독을 만나 으름장을 놓으며 오써니의 주인공 자리를 되찾아 준 것. 결국 오써니는 처음으로 주인공으로 나선 무대에서 사력을 다해 노래와 연기를 펼쳤다.

그 순간 무대 위로 올라온 이혁이 오써니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자신이 이벤트를 기획했음을 전하자, 표정이 굳어진 오써니는 “대체 뭐하자는 거에요? 왜 뭐든 자기 맘대로세요? 폐하면 다예요?”라고 오히려 화를 냈다. 이혁이 당혹스러워하는 가운데, 이내 오써니는 “나한테 왜이러는건데요 진짜! 이렇게 잘해주면! 이렇게 멋있으면! 내가 어떻게 안좋아하는데!”라고 감격스런 눈물을 터트렸고, 흘러내린 눈물로 범벅이 된 채 이혁의 입술에 돌발 뽀뽀를 감행했다. 단짠 반전을 이어가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설렘을 증폭시켰다.

그런가하면 장나라는 이날 방송에서 사랑스러운 ‘황제 덕후’의 면모를 보이다가도, 황제를 향해 거침없는 돌직구 직언을 건네는가 하면, 결국 꿈을 이룬 후 눈물을 쏟아내는 등 감정 표현에 솔직한, 순수한 오써니의 면모를 담아냈다. 더불어 열정적인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폭발적인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환호하게 한 것. 시청자들은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정말 장나라니까 할 수 있는 연기의 향연! 안볼 수가 없는 드라마!” “장나라는 어느 순간 스르륵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드는 배우!” “역시 흥행보증수표 갓나라! 이번에도 또 터졌다!” “케미여신 장나라! 이번에도 꽃케미 발산 기대!”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황후의 품격’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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