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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가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가능한 일일까.
MLB.com 존 폴 모로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최근 트레이드를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다저스와 클리블랜드의 논의는 사이영상 두 차례 수상자(클루버-2014년, 2017년)가 클레이튼 커쇼의 다저스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도 있는 블록버스터 거래"라고 표현했다. 이어 "클리블랜드 에이스 코리 클루버와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 등이 거래 대상에 포함됐다"라고 덧붙였다.
MLB.com은 "소식통에 의하면 다저스가 푸이그 외에 적어도 한 명의 중요한 선수를 추가해야 클리블랜드가 클루버의 이적을 진지하게 논의해볼 수 있다는 대화가 오갔다. 다저스는 푸이그 외에도 알렉스 우드, 야디어 알바레즈를 기꺼이 이적시킬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두 구단은 무엇을 원하는 걸까. LA 다저스는 우완선발, 클리블랜드는 좌완선발을 원하는 듯하다. LA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퀄러파잉오퍼를 수락한 류현진을 비롯해 리치 힐, 우드 등 왼손 선발이 많다.
반대로 클리블랜드는 에이스 클루버를 필두로 카라스코, 바우어 등 우완선발이 많다. MLB.com은 "클루버와 동료 카를로스 카라스코, 트레버 바우어의 활용 가능성은 클리블랜드의 현재 시장규모와 로스터 현실을 반영한다. 한 명의 선발투수를 포함한 거래는 클리블랜드가 경험 있는 핵심에 젊은 재능을 추가하고, 외야와 불펜 업그레이드를 추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MLB.com은 "클루버, 카라스코, 바우어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트레이드에 가깝지 않다. 팀 옵션을 포함해 바우어와 카라스코는 2020년, 클루버는 2021년까지 구단의 컨트롤을 받는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다저스가 클리블랜드의 우완 선발투수를 데려오려면 좌완 선발 포함 확실한 지출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즉, 커쇼(2011년, 2013~2014년)와 클루버, 두 사이영상 합계 5회 수상자의 만남이 곧바로 성사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아직 스토브리그는 초반이다. 다저스의 움직임에 따라 상황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커쇼(위), 클루버(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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