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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연기자 민지영이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하차하게 된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민지영은 30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홀로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하는 조용한 밤이다. 끝까지 함께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오늘 저희 가족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2018년도는 제가 새롭게 태어난 제2의 인생이 시작된 너무나 뜻 깊은 한해였던 거 같다"라고 운을 떼며 장문의 글을 적었다.
이어 "올 초 1월 28일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떠난 신혼여행에서 이나리 작가님과 첫 통화를 하게 되었고 '사랑과 전쟁'으로 너무나 감사하게도 과분한 사랑을 받은 연기자 민지영의 새로운 삶의 시작인 시월드 입성을 시청자분들과 함께 해줄 수 있겠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0년에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면서 18년 동안의 방송 활동 중 가장 애정가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저의 일상 속에서의 삶, 행복, 기쁨, 슬픔, 아픔, 눈물을 모두 함께 나누었기에 더욱더 아쉬움이 큰 것 같다. 10개월 동안 많이 정들었는데 우리 스태프들과 이나리 가족들이 벌써 넘 그립고 보고싶다. 저희 가족들도 앞으로는 열혈 시청자가 되어 이나리와 쭉 함께 하겠다"며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파일럿 방송부터 함께 해온 민지영은 초보 며느리 면모를 보이면서도 능숙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던 바. 출연 10개월 만에 하차하는 민지영을 향해 시청자들의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이하 민지영 글 전문.
자정이 훌쩍 넘은 늦은 시간. 형균 씨는 지금 이 시간에도 롯데홈쇼핑 열일 생방송 중이고 홀로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하는 조용한 밤이네요. 끝까지 함께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오늘 저희 가족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마지막 방송을 마쳤습니다. 2018년도는 제가 새롭게 태어난 #제2의 인생이 시작된 너무나 뜻깊은 한해였던 거 같아요.
마흔의 나이에 부모님의 품을 떠나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며느리라는 새로운 삶의 시작… 그리고 그 시작을 함께 해온 '이나리'….
올 초 1월 28일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떠난 신혼여행에서 이나리 작가님과 첫 통화를 하게 되었고 '사랑과 전쟁'으로 너무나 감사하게도 과분한 사랑을 받은 연기자 민지영의 새로운 삶의 시작인 #시월드 입성을 시청자분들과 함께 해줄 수 있겠냐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선택했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그때만해도 프로그램 명칭이 정해져 있지 않았었다는)
신행에서 돌아온 바로 다음날 떠난 첫 #곡성 #시댁행부터 지금까지 쭉~ 10개월을 이나리와 함께 해왔네요. 첫 #시댁 촬영 땐 사실 수많은 카메라들보다도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고모님, 시고모부님, 작은어머니 등등 시댁 어르신들이 훨씬 더 신경쓰여서 촬영중이라는 것도 깜빡했었다는요.
그동안.. 많은 스텝들과 카메라들이 낯설고 어색하고 불편하셨을텐데도 가족들의 일상 촬영을 허락해주시고 이해해주신 #시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또한 양가 부모님께서도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마음을 활짝 열어주시고 함께 노력해주셔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복받은 며느리 #행복한 딸 #사랑받는 아내 #결혼 조하 #결혼 최고
2000년에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면서 18년동안의 방송 활동 중 가장 애정가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저의 일상 속에서의 삶, 행복, 기쁨, 슬픔, 아픔, 눈물을 모두 함께 나누었기에 더욱더 아쉬움이 큰 것 같아요. 10개월동안 많이 정들었는데 울 스텝들과 이나리 가족들이 벌써 넘 그립고 보고싶네요.. 저희 가족들도 앞으로는 열혈 시청자가 되어 이나리와 쭉~~ 함께 할게요~
이나리와 함께한 #며느리 #민지영과 곡성프린스 #김형균은 앞으로도 양가 부모님들께 항상 효도하며 화목하게 #행복한나라의 #부부로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부족한 저희 가족들의 일상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소중한 마음 하나하나 가슴깊게 새기고 기억하며 저희 부부는 #연기자와 #쇼호스트로 각자의 분야에서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언젠가 형균씨와 저도 부모가 되어 자식들을 시집, 장가 보내게 되는 날이 오게 된다면 저희 이나리 영상을 가족들과 함께 꼭 다시 볼 예정입니닷~. 세상의 모든 며느리들이 행복한 나라에서 살 수 있을 때까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화이팅 #아자 #가즈아~
[사진 = 민지영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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