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막내라서 앞으로 고생하고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신 것 같다"
조성훈(SK 와이번스)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마무리 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조성훈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일본 가고시마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한 뒤 이날 귀국했다.
1999년생 우완투수인 조성훈은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신인이다. 청원고 출신인 그는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SK로부터 1라운드 지명(전체 5순위)을 받았다.
올시즌에는 대부분 퓨처스리그에 있었다. 퓨처스리그 13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10.54를 남겼다. 비록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좋지 않지만 마지막 4경기에서는 4⅓이닝 동안 1실점만 하는 등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1군 무대도 밟아봤다. 그는 10월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퓨처스리그에서 조성훈을 지도한 제춘모 코치 또한 조성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능성을 인정 받아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조성훈은 캠프 종료 후 안상현, 임재현과 함께 캠프 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조성훈은 "막내라서 앞으로 고생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춘모 코치가 많은 칭찬을 했다는 물음에는 "타자와의 대결 방법 등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패스트볼에는 자신있지만 아직 확실한 변화구가 없는 것 같다"라고 자평한 조성훈은 "캠프에는 공이 원하는 곳 근처로 거의 다 갔고 컨트롤이 일정하게 잡혀서 그런 부분은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우선 플로리다 캠프에 참가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고 이후 오키나와 캠프와 시범경기에도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앞으로이 활약도 다짐했다.
[SK 조성훈. 사진=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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