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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영화감독 봉만대가 은인을 찾다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TV는사랑을싣고')에서 봉만대는 "1997년도 IMF. 모두에게 시련이 있었던 그 시절에 연락이 좀 안 되고 지금은 행방불명이라고 이야기해야 하나... 거의 행방불명 수준에 있는 친구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1993년부터 영화 연출부 생활을 했었는데 그 친구는 스턴트맨 출신이었고. 영화에 대한 꿈을 같이 키워나갔던 기억이 있는 것 같다. 힘들었던 시기에 양말도 내 것이 아닌데도 신고 나가는 경우도 있고... 그 친구가 마련해 놓은 공간에 그냥 나는 들어가서... 거의 빈대지. 그 친구 집에서 너무 많은 신세를 졌지"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20여 년 전 이광수와 함께 얹혀살던 강호체육관 옛터를 찾은 봉만대. 이에 동네 주민은 "지금은 안 할 거야 아마. 최강호 씨는 풍 맞아서 쓰러진 지가 오래 됐는데"라고 알렸고, 봉만대는 "아이고야... 내가 그 관장님한테 신세를 많이 졌거든"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봉만대는 이어 "옛날에 만났던 사람들을 더 만나고 해야 되는데... 자꾸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하니까 이게 잘못된 거지... 광수는 의지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강호 형은 의지하게끔 공간을 준 분인데... 되돌아보니까 내가 잘못 살아온 거 같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최강호는 멀쩡했다. 그는 "전혀 풍이 안 왔다"고 밝혔고, 봉만대는 그제야 잃었던 웃음을 찾았다. 그리고 이광수와도 만나 회포를 풀었다.
[사진 =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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